[이주의추천도서]일회용남자

입력 2009-0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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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일회용’ 처분 위기에 놓였다? 남가주대 애넌버그 디지털미래연구소의 마이클 길버트는 남자들을 ‘일회용 남자(The Disposable Male)’라 명명했다. 여성들은 남녀평등을 위해 힘겹게 싸우고 있지만, 도리어 남성들은 여성들이 모든 기회를 차지하고 있다며 위축되고 있다. 바로 남녀의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회용 남자’(일리)의 저자 마이클 길버트는 어머니, 아버지가 서로 불평등했으나 끈끈한 연대감을 갖고 있었고, 서로 다른 독특한 성격이 자식들을 키웠다고 판단했다. 부모의 다른 점에 주목하며 고민을 거듭하던 중, 남녀의 근본적 차이에 주목한 것이다. 인류의 자연사가 어떻게 남녀의 의식을 형성했는지 추적한 책이 ‘일회용 남자’다. 점점 가족이 해체되고, 이해관계 위주로 사람들이 얽히면서 현대인들은 우울증에 시달린다. 저자는 현대인들의 문제점을 진화론적 시각으로 대안을 제시한다. 자연과 종교를 받아들이는 생활이 그 해법이다. 남녀는 친해질 수는 있지만, 다르다. 오히려 그 다른 점이 삶을 즐겁게 만드는 요소라는 것! 인간은 99.9%가 같아도 1,000가지 중 다른 한 가지 요소가 차이를 만든다. ‘일회용 남자’는 인류학, 비교 생물학, 유전학, 자연과학 등 4년 이상 400권 이상의 문헌을 통해 남녀 문제를 연구한 보고서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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