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CSI잡학수사대]사춘기소녀의몸에는남성호르몬이넘쳐난다?

입력 2009-02-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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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라 : 에구 잔인해라. 어쩜 아이 하나를 이렇게 심하게 때렸을까? :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엄청 때리고 괴롭혔네. 몸도 많이 다쳤지만 정신적 충격이 장난이 아닐 것 같은데. 새라 : 아무튼 요즘 10대 애들 중에서 무서운 애들 많은 것 같아. 가끔 보면 어른 뺨치는 것 같지 않아? : 그러게 말이야. 애들이 어쩜 이렇게 잔인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 그것도 여자 아이들이잖아. 새라 : 흠… 남자라고 잔인해도 되고 여자라서 안 된다는 법은 없지 않아? 남자나 여자나 이러면 안 되지. : 아무튼 이유는 삼각관계네. 피해자와 가해를 주동한 학생이 같은 남학생을 좋아했던 게 원인이야. 새라 : 경쟁이 불러온 집단 린치란 말이야? 그렇게 남자가 좋을까. 반장 : 남성호르몬이 왕성한 10대라면 이성 하나를 두고 경쟁이 벌어졌을 때 공격적인 모습이 종종 표출되게 마련이지. 안 그래? : 잠깐, 이번 사건의 가해자는 여학생들이라고요. 남학생이라면 남성호르몬이 꽉 차 있겠지만 여학생들이라면 여성호르몬이 넘쳐날 텐데요? 반장 : 이봐. 여자라고 남성호르몬이 없고 남자라고 여성호르몬이 없다고 생각하나? 단지 그 비율이 어느 쪽이 높은가에 따라서 남자냐 여자냐가 달라지는 거 아닌가? 10대 여성들에게서는 물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활발하게 분비되지만 남성호르몬 수치도 계속 올라간다네. 새라 : 여성의 몸 안에는 남녀호르몬이 함께 넘쳐난다는 말씀이군요. 반장: 여드름은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을 경우에 잘 생기는데 사춘기 여성들도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 많지 않은가? 먹는 피임약을 쓰는 10대 여성들은 공격성이 덜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난소의 기능을 억제해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네. : 10대 여성들은 호르몬으로 보면 선머슴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반장 : 사춘기에는 성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몸도 여러 가지 변화를 겪지만 심리 역시도 마찬가지야. 그런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이 학생들은 너무 어리지 않겠나? : 그러고 보면 새라도 저렇게 괄괄하고 공격적인 걸 보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꽤 높을 것 같은데. 설마 그 나이에 또 사춘기가 온 건 아니겠지? 새라 : 허… 그러는 닉은 성호르몬 분비가 얼마나 안 되면 그렇게 밤에 비실비실 맥을 못 추실까? 반장 : 저 인간들 곧 흥분해서 아드레날린 수치가 확 오르겠군. 이봐! 애들 앞에서 어른들 싸우는 시범이라도 보여주겠다는 거야? 수사결과 사춘기 여성들은 여성호르몬은 물론 남성호르몬의 분비도 활발하게 늘어나며 이 때문에 공격성이 강해지는 성향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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