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위원장 “북한산에도 케이블카를”

입력 2015-11-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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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한국방문위원장, 관광청 신설 주장도

“설악산에 이어 북한산에도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

한국방문위원회 박삼구 위원장(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해외 관광객 유치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북한산 케이블카를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8일 오전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사업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에 가보면 등산로, 찻길, 케이블카가 나란히 있다”며 “난개발이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면서 관광산업을 육성토록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자녀 중에 장애인이 있다고 생각해 보라. 그들도 산에 갈 권리가 있다”며 케이블카가 장애인 관광복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 부처에 관광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관광청이 없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 관광산업을 육성하려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차관급의 관광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한국, 일본, 중국 등 3개국 관광산업을 관장하는 통합관광청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박 위원장은 “유럽은 유럽여행위원회를 통해 각 나라에 여행자유화를 위한 입법을 제안하고 정부정책을 지원한다”며 “지리적 특성상 3국 통합 관광청이 생기면 그 본부는 한국에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008년부터 1년간 한국방문위원회 수장을 맡은데 이어 7월 6년 만에 다시 위원장에 취임했다. 현재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관광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는 그는 “2018년 2000만 외래 관광객이 목표지만 개인적으로는 2017년에 이루고 싶다“며 ”우리 관광산업은 일본 500만, 중국 2000만 그리고 그 외 나라를 합해 외래 관광객 3000만명도 가능하다“고 기대를 밝혔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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