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 지지옥션배 바둑 첫 출전

입력 2016-06-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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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최정 6단(오른쪽). 사진|동아닷컴DB·한국기원

시니어팀 참가 연령 만 40세로 낮춰
내달 11일 첫 대국…남녀대항전 기대

‘성대결’과 ‘연승전’이라는 두 가지 흥행요소를 갖춰 바둑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온 지지옥션배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한국기원과 지지옥션은 14일 서울 다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주년을 맞아 대회를 새 단장하고 분위기를 일신하겠다고 밝혔다. 대회명도 기존의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에서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으로 변경됐다. 시니어팀 참가연령기준은 만 45세에서 만 40세로 낮췄다.

덕분에 올해 만 40세(1975년생)가 된 이창호 9단이 처음으로 지지옥션배에 출전하게 됐다. 그 동안 지지옥션배 시니어팀의 간판선수들이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이었다면 올해는 이창호 9단 외에도 ‘젊은 피(?)’들이 대거 수혈됐다. 김승준, 이상훈, 김영삼, 윤현석, 최명훈, 김성룡 등이 출사표를 냈다. 10년 간 시니어팀을 이끌었던 조훈현 9단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빠지게 됐다. 조 9단은 2020년 5월까지 만 4년간 휴직에 들어간다.

숙녀팀은 최정(1위), 오유진(2위), 김혜민(3위), 박지은(5위) 등 여자기사 상위 랭커들이 출전한다. 본선 첫 대국은 7월 11일 경주에서 벌어진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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