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번 돈, 대학으로”…역시 월클 뉴진스!

입력 2024-06-0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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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퀸’ 뉴진스가 전국 대학축제로 벌어들인 수익금을 한국 대학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사진제공 | 어도어

뉴진스, 대학 축제 수익금 전액 한국장학재단에 기부

저소득층 대학생들 주거비 등 지원
“1주일간 7개 대학 축제 큰 힘 얻어
우리가 받은 사랑 돌려드리고 싶어”
‘대학에서 번 돈 대학으로.’

마음 씀씀이도 가히 ‘월드 클래스’다. 그룹 뉴진스가 전국 7개 대학 축제에 출연하며 받은 개런티 전액을 대학생들에게 기부키로 했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3일 대학 축제 수익금 전액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 완료했다”고 밝혔다. 일명 ‘뉴진스 장학금’ 용도에 대해 한국장학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대학생들의 주거비 및 생활비 지원에 쓸 예정이다.

뉴진스의 선행이 각별히 귀감을 사고 있는 배경은, 기부처에 대한 세심한 ‘고심의 흔적’을 체감할 수 있단 데 있다. 뉴진스는 소속사를 통해 “1주일간 7개 대학 축제 무대에 서며 정말 큰 힘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대학생들에게 돌려드리고 싶었다.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한 마음”이라 밝혔다.

2009년 5월 정식 출범한 한국장학재단은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학자금지원 및 장학 사업, 인재 육성 지원, 학생 주거 시설 지원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재단 측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을 위해 기부하고자 다짐한 어도어와 뉴진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일명 ‘뉴진스 장학금’을 저소득층 대학생의 생활비 및 주거비 지원 등에 쓸 것임을 확인했다.

뉴진스는 대학 축제 시즌인 지난달 케이(K)팝 대표 ‘메이 퀸’으로서 전국 7대 대학 축제에 메인 게스트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지난달 25일 고려대학교를 시작으로 27일 조선대학교, 28일 동의대학교와 부산대학교, 30일 동국대학교와 세종대학교, 31일 중앙대학교까지 ‘지역 안배’마저 고려한 ‘전국 투어’급 행보를 펼쳤다.

7개 대학 투어에서 특히 고려대학교 축제 ‘입실렌티’는 짧은 영상을 일컫는 쇼츠(Shorts) 형태로, 각종 SNS 또 유튜브상에 엄청난 규모로 확산하며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뉴진스 히트곡 퍼레이드에 맞춘 ‘고대생 합창’이 그것으로, 절도와 패기가 깃든 ‘역대급 떼창’이란 호평을 얻고 있다.

뉴진스의 대학 축제순회는 한편 지난달 말 공식 컴백과 맞물려 메인 이벤트 격으로 기획된 것이기도 했다. 뉴진스는 ‘하우 스위트’와 ‘버블검’ 더블 타이틀곡을 들고 10개월만에 무대에 복귀했다.

‘하우 스위트’(How Sweet)는 명실상부한 ‘케이팝 톱티어’로 자리매김한 뉴진스 위상에 걸맞게 각종 대중음악 차트 정상을 연쇄 격파 중이다. 글로벌 플랫폼 유튜브 상 인기는 유독 뜨거워 2일 발표된 최신 순위표 기준 국내 인기곡 1위, 글로벌에선 2위에 등극해 눈길을 끌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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