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TV볼까?영화볼까?공연볼까?

입력 2009-01-23 18: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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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방송-신작영화-무대공연‘입맛대로’
민족 최대 명절인 설. 그러나 경제 불황과 비교적 짧은 연휴로 고향에 내려갈 여유가 나지 않아 집에서 전화로만 안부를 전하는 착잡한 마음을 숨긴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모처럼의 휴식시간을 우울하게 보낼 수는 없는 법. 안방극장 특집 방송과 개봉 신작 영화, 공연으로 기분 전환을 해보자. ● 안방극장 특집 방송 ▲ MBC : 일상생활에서 겪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모아 재연하는 2009 설 특집 스타 황당극장 ‘어머나’ (24일 밤 9:40)가 방송된다. 김구라, 박미선이 진행하고 조혜련, 유채영, 이계인, 김병만 등 스타들이 출연해 직접 황당한 사건을 재연 하며 방송가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한다. 댄스 실력이 출중한 인기 연예인들이 총출동하는 2009 설 특집 ‘스타 댄스 배틀’ (25일 밤 9:40)도 열린다. 다양하고 실력있는 댄스를 통해 풍성한 댄스 배틀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인기 그룹 빅뱅의 승리와 태양, SS501, 소녀시대, 샤이니, 2PM, 김신영, 이윤석 등이 출연한다. 2009 설 특집 ‘추억의 코미디 왕들의 귀환’(26일 오전 10:10)이 방송된다. 과거 웃음을 주었던 짧은 콩트 코미디 50여개를 선정해 선후배 개그맨들이 함께 연기대결을 펼친다. 김용만, 김국진, 이영자 등 최고의 개그맨들과 화려한 카메오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명절 간판 프로그램인 2009 설 특집 ‘팔도모창 가수왕’ (27일 오후 6:45)도 이어진다. 본격 모창 대결뿐 아니라 심사위원의 깜짝 공연과 본선 진출 탈락자들의 재미있는 후기까지 볼 수 있다. 심사위원으로는 김흥국, 전원주, 박현빈, 오상진 등이 출연한다. ▲ KBS : 1TV에서는 2009 연중기획 ‘대한민국은 한가족입니다’(24일 오전 10:00) 1부와 ‘사랑나눔 1%’ 와 2부 ‘파랑새는 있다’ (오후 5:10)가 방송된다. 각계 명사들과 연예인들이 모금 행사에 참여하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생방송 프로그램이다. 설 특집 다큐 ‘길에서 맛을 찾다’ (25일 오전 8:10)도 방송된다. 인정 넘치는 남도의 길을 따라 맛과 정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진짜배기 맛, 남도 음식을 만나 볼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2TV에서는 설 특집 ‘빅스타 X파일’(26일 오후 7:15분)이 방송된다. 슈퍼주니어의 이특, 신동과 박지선, 전영록&전보람 부녀 등 최강 패널 군단과 함께보는 NG 열전과 드라마와 영화 속의 명장면과 명대사가 준비되어 있다. 자타공인 가요계 톱스타들이 스포츠댄스에 도전하는 설 특집 가요계 톱스타 총 집합 ‘쉘 위 댄스’ (27일 오후 7:15)도 방송된다. 빅뱅의 승리, 남규리, SS501의 김형준, 백지영 등의 스타들이 MVP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 SBS : 본격 ‘키즈’ 랭킹 토크쇼 특집 스타주니어쇼 ‘붕어빵’(26일 오후 6:30)이 준비됐다. 박준규, 김구라, 조갑경, 이다도시 등이 자신의 자녀와 함께 출연해 펼치는 박장대소 토크대결.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으로 살펴보는 연예인 가족의 사생활 폭로 에피소드를 들어본다. ‘요리 잘하는 남자’ 이승철, 권오중, 박수홍의 요리 맛 대결이 펼쳐지는 설날특집 ‘대결! 스타쉐프’(27일 오전 9:05)가 방송된다. 스타 쉐프 세 명의 수준급의 요리실력과 두바이 칠성급 호텔의 총 주방장의 고품격 요리쇼까지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어 같은 날 국내 최고의 스타들이 최고의 달인에게 도전하는 설날특집 ‘스타 달인쇼’ (오후 5:50)가 방송되며, 이어 이경규, 김국진, 김구라, 조혜련, 소녀시대 등과 함께 기발한 상식 문제를 풀어보는 설날특집 ‘상식 스캔들’ (오후 8:30)이 방송된다. ● 스크린 개봉 영화 ▲ 적벽대전2 : 최후의 결전 : 각종 온라인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영화는 지난해 여름에 개봉한 ‘적벽대전’ 의 속편이다. 영웅들의 지략과 전술 그린 ‘적벽대전2’는 800억원이라는 아시아 최대 제작비가 투입되었다. 방대한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전투신을 스크린에 완벽히 구현해냈고 특히 수백척의 배가 불타오르는 화공전(火攻戰)은 볼거리를 추구하는 관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 작전명 발키리 : 최근 내한해 ‘친절한 톰 아저씨’ 라는 별명까지 만들어진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독일군 장교로 나와 히틀러 암살 작전에 가담하는 내용의 스릴러 영화다. 그동안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색다른 소재인 ‘히틀러 암살작전’ 은 ‘유주얼 서스펙트’ 로 재능을 인정받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긴장감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 유감스러운 도시 : 설 연휴에 개봉되는 유일한 한국영화로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등 ‘두사부일체’ 출연진이 다시 뭉쳐 만든 조폭 코미디 영화다. 범죄조직에 잠입한 비밀경찰과 경찰에 잠입한 범죄조직원 간의 대결을 다룬 영화로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줄거리와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익숙한 장르인 만큼 부담없이 보기에 적당하다. ▲ 마다가스카2 : 뉴요커 동물들의 좌충우돌 아프리카 탈출기를 그린 흥겨운 아동용 애니메이션인 ‘마다가스카2’는 전세계적으로 3억불 이상의 수익을 올린 화제작이다. 야생으로 돌아갔던 뉴요커 4인방의 캐릭터는 전편보다 더 강해졌고, 주조연의 적절한 배치와 실사 영화 못지 않은 기술력은 영화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가족 간의 진정한 사랑과 친구간의 우정을 유쾌하게 담아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이 외에도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원스, 다크 나이트, 영웅본색2 는 설을 맞아 재개봉한다. ● 골라보는 무대 공연 ▲가족과 함께 : 지난해 초연에서 10만 관객을 모은 히트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는 하이틴 영화를 바탕으로 한 7080 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작품이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이 뮤지컬은 가슴 설레는 첫사랑과 꿈과 낭만이 70~80년대 히트곡들과 함께 어우러져 추억을 자극한다. 또한 박해미, 김선경, 박상면 등의 인기 배우들의 활약도 볼거리다. 강풀의 동명만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는 노년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담백하면서도 감동적인 황혼의 로맨스를 아름답게 그려낸 ‘그대를 사랑합니다’ 는 대학로 더굿 씨어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중인 배우 강부자와 전미선이 엄마와 딸로 무대에 오르는 연극‘친정엄마와 2박3일’ 은 가슴 뭉클한 엄마와 딸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엄마와 딸의 사랑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 친구와 함께 :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인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는 화려한 볼거리와 귀에 익숙한 음악으로 친구들과 보기에 손색이 없다. 지킬과 하이드를 오가며 변신하는 배우들의 스릴 넘치는 연기와 소름 돋는 노래가 볼만한 이 뮤지컬은 LG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나루 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인 No.1 뮤지컬 ‘그리스’. 미국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연애담을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한 작품으로 ‘꽃미남’ 이 가득히 등장한다. 젊음의 열정을 뿜어내며 장기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렌트’ 도 친구들과 보기에 적당하다. 오페라 ‘라보엠’ 을 원작으로 한 ‘렌트’ 는 뉴욕에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로 한전 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이다. ‘폭발하는 에너지, 그들이 다시 온다!’ 는 부제에 걸맞게 뜨거운 공연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 연인과 함께 : 영화에서 무대로 옮겨진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는 연인과 기분을 내기에 적당한 공연이다. 영화 삽입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마리아’ ‘뷰티풀걸’ 을 직접 들을 수 있으며 송창의, 바다와 같은 스타를 무대에서 만나 볼수 있다. 이 공연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청각장애인 희곡작가인 여주인공이 꽃미남 연출가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밝고 경쾌한 창작 뮤지컬인 ‘뮤직 인 마이 하트’. PMC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중인 이 뮤지컬은 연인들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데이트용 뮤지컬로 딱이다. 대학생 커플과 직장인 커플이 보여주는 서로 다른 방식의 미묘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연극 ‘그 남자 그 여자’ 는 인터넷 인기 작가 강풀의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담백하면서도 감동적으로 사랑의 소중함을 일러주는 이 연극은 대학로 아츠플레이씨어터에서 공연중이다. 조윤선 기자 zo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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