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양준일 “5살 아들 날 많이 닮아…별명은 ‘와일드’”

입력 2020-01-17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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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양준일 “5살 아들 날 많이 닮아…별명은 ‘와일드’”

가수 양준일이 험난했던 미국 생활과 육아 고충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JTBC ‘특집 슈가맨, 양준일 91.19’는 최근 전성기를 맞은 양준일의 영화 같은 삶을 다뤘다.

이날 양준일은 미국 이민 당시의 고충을 밝혔다. 그는 “소위 말하는 편견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에도 있다. 10살 쯤 미국에 갔는데 당시 동양인이 거의 없었다. 내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싸움을 그렇게 많이 했다”며 “학교 끝나면 애들이 싸우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말도 못하고 그냥 싸우는 거다 한때는 한꺼번에 세 명이랑 싸운 적도 있다. 거의 맨날 싸운 것 같다. 한국에서 해프닝이 많았지만 미국에서 해프닝이 더 심하게 있었던 것 같다”고 덤덤히 고백했다.

5살 짜리 늦둥이 아들을 키우는 아빠로서의 고민도 털어놨다. 양준일은 “쉬는 날엔 대부분 아이와 걷는다. 아이가 25살 쯤 되면 제가 70세가 된다. ‘내가 그때 살아있으려나’라는 생각 때문에 건강하게 성인이 될 때까지는 키워야 하니까 아이를 쫓아다니며 걷는 게 취미다”라고 말했다.

아이와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양준일은 “아이가 저를 많이 닮은 것 같다. 가면 갈수록 닮아간다. 태어나자마자 조리원에 갔는데 조리원 첫날부터 ‘Wild’라는 별명이 붙었다. ‘와일드’가 한국말로 야생인가? 우는 소리가 다른 애들은 ‘애앵’인데 얘는 동물 소리가 난다. 모든 아이들이 같이 있는데 얘가 배고프면 다 깼다. 그래서 아이를 돌보는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가맨 촬영할 때 아이가 밖에서 뛰더라. 그러다가 문들이 투명해서 애가 박았다. 아프니까 울면서 뛰더라. 제가 피곤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JTBC ‘특집 슈가맨, 양준일 91.19 2부는 오는 23일 공개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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