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공백’ ATL, ‘제2의 콧수염?’ → ‘21세 신인 출격’

입력 2023-06-09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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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스미스-샤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왼손 에이스와 다승왕이 동시에 이탈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새로운 무기를 꺼내들어 지난해 스펜서 스트라이더(25)와 같은 효과를 노린다.

애틀란타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각)부터 12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3연전을 가진다.

이번 3연전의 첫 경기 선발투수는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룬 오른손 AJ 스미스-샤버(21).

스미스-샤버는 지난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란타의 7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3개 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했다.

이에 애틀란타는 스미스-샤버를 이달 메이저리그로 불러 올렸고, 한 경기에 구원등판 시킨 뒤 곧바로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겼다.

스미스-샤버는 뛰어난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던지고, 평균적인 체인지업과 제구력을 지녔다. 커맨드가 개선되면 선발투수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평가.

가장 주목할 점은 9이닝 당 탈삼진. 2021년 루키 리그에서 17.3개, 2022년 싱글에서 13.5개, 이번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3개 리그에서 12.3개를 기록했다.

또 메이저리그 데뷔전인 지난 5일 애리조나전에서는 2 1/3이닝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기세를 올렸다.

AJ 스미스-샤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스미스-샤버는 최고 97.1마일과 평균 94.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 공은 컷 패스트볼 움직임을 가졌다는 평가다.

애틀란타는 또 한 명의 스트라이더를 기대하며 스미스-샤버의 선발 전환을 추진했을 것이다. 스트라이더는 지난해 구원에서 선발로 전환한 뒤 대박을 쳤다.

이제 갓 20세를 넘긴 스미스-샤버가 맥스 프리드, 카일 라이트의 이탈로 공백이 생긴 애틀란타 선발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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