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에 올인”…‘스타 발굴’ 뛰어든 드라마들

입력 2024-04-2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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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하이틴 드라마 ‘프래자일’. 사진제공 | 스튜디오X+U

새 드라마 ‘프래자일’ 연기 1∼2년차 내세워
‘수사반장 1958’도 신인이 주요 캐릭터 “신선”
스타들의 ‘억대’ 출연료를 따라 드라마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안방극장의 캐스팅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흐름 속에서 일찌감치 신인들을 주인공으로 ‘파격 기용’해 승부수를 띄우는 제작진도 생겨 눈길을 모으고 있다.

스튜디오X+U의 새 드라마 ‘프래자일’이 대표적이다. ‘프래자일’은 고등학생들의 현실적인 일상과 고민을 그리는 하이틴 드라마다. 100여 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청소년들의 이성교제, 일탈에 대한 유혹, 성인이 되기 직전의 혼란 등을 그린다.

제작진은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김소희, 김어진, 박승진, 권희송 등 20대 초중반의 신인들을 주연으로 내세웠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들은 그동안 출연한 드라마가 1∼2편에 불과할 정도로 연기 경력이 짧지만, 당찬 매력으로 2500 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해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도 신인 최우성과 윤현수가 주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최우성은 팔씨름장사 출신의 조경환 역을 맡아 몸집을 키우기 위해 체중을 25kg이나 늘렸고, 윤현수는 명문대 출신 서호정 역을 맡아 감초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아직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지 않은 이들은 초반부터 주인공 이제훈, 이동휘와 한 팀을 이뤄 이야기의 주축을 담당해 시청자 사이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최근 모든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 2’에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뮤지컬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던 배나라, JTBC ‘하이드’ 등에서 존재감을 뽐낸 이민재 등 신인들이 주요 캐릭터로 출연한다.

최근 안방극장에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학교드라마, 수사팀의 활약을 그리는 수사드라마 등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신인들이 활약할 수 있는 배역들도 점차 늘었다. 23일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새로운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 스타 작가들도 신인 캐스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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