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부터 팝업까지 ‘파묘들다’

입력 2024-05-1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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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3부작: 장재현 각본집’. 사진제공|쇼박스

‘오컬트 3부작: 장재현 각본집’ 베스트셀러 돌풍

영화에 없는 장면·대사 등 수록
예약 구매 선착순 ‘포토북’ 증정
6월 14∼23일 성수동 팝업전시
미공개 스틸컷·의상·체험 선봬
‘파묘앓이’(영화 ‘파묘에 빠져들었다’라는 뜻)가 끝날 줄 모른다.

영화는 이미 주요 대형 멀티플렉스에서 내려간 지 오래지만, ‘파묘’를 비롯해 장재현 감독의 대표작 각본집 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각본집은 최근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베스트셀러순위에 오르며 영화의 인기를 극장에서 서점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배급사는 팬들을 위한 뒤늦은 팝업 전시 오픈까지 준비하고 있다.


●‘각본집’ 예약부터 베스트셀러 등극

상반기 최대 화제작인 ‘파묘’를 비롯해 ‘사바하’, ‘검은 사제들’ 등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3부작 각본집이 지난달 24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후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 예술문화 베스트셀러 부분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예약 판매 첫날에는 대형 온라인 서점 3사(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의 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저력까지 발휘했다. 한국영화의 각본집이 예약 판매만으로도 종합 베스트셀러 정상에 오른 것은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2년 만이다.

해당 각본집은 2월 개봉해 오컬트 장르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넘은 ‘파묘’를 향한 관객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발간된 것으로,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은 장면, 대사, 지문, 장재현 감독의 특별한 인사와 앞으로의 포부까지 수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 구매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파묘’의 주요 스틸이 포함된 포토북까지 증정한다.

‘파묘: 그곳의 뒤편’ 포스터. 사진제공|쇼박스



●뒤늦은 팝업 오픈까지 성사

각본집이 전부가 아니다. 6월 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열리는 ‘파묘’ 관련 팝업 전시인 ‘파묘: 그곳의 뒤편’에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홍보를 위해 개봉 전 진행하는 일반적인 영화 관련 팝업 행사와 달리 극장 상영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팝업 전시는 ‘파묘’를 향한 팬들과 관객 꾸준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전시 공간에는 총 700여 장의 미공개 스틸컷과 실제 촬영에서 배우들이 착용한 의상이 전시된다. 대살굿판부터 영안실 등 영화 속 주요 장면에 등장한 공간과 프로젝션과 거울로 축경을 몸에 새길 수 있는 체험도 마련된다. 영화의 비하인드신과 인터뷰 영상 상영 등도 진행된다. 특히 ‘관 키링’ 등 장 감독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스폐셜 MD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파묘’는 여전히 박스오피스 10 위권을 유지하며 11일까지 1189만 관객(1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모았다. 지난달 22일부터는 VOD 및 IPTV 서비스를 시작, VOD 영화 온라인 이용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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