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토픽] ‘손톱? 황톱?’ 새 공격 옵션 장착한 한국, 중국 상대로도 필요한 라인 브레이킹

입력 2024-06-10 14: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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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비샨액티브SG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 5차전에 대비해 훈련한 축구국가대표팀.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가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김도훈 감독이 임시로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차 예선 C조 6차전 홈경기를 펼친다. 7-0 대승을 거둔 싱가포르와 원정 5차전까지 4승1무, 승점 13을 기록한 한국은 일찌감치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으나 화끈한 승리로 말 많고 탈 많던 올해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자 한다. 

●밀집수비 파괴

중국은 자력으로 최종예선에 오르기 위해 꼭 승점을 얻어야 한다. 정공법으로는 한국을 이기기 어려워 수비에 무게를 실을 수 밖에 없다. 평소보다 더 거친 플레이로 압박하면서 위험 공간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대표팀으로선 확실한 ‘라인 브레이킹’이 필요하다. 작심하고 라인을 내릴 중국을 효율적으로 공략해 많은 찬스를 얻고 주도하는 경기를 하기 위한 전략이다.  김 감독은 “포지셔닝과 밸런스, 라인 브레이킹이 우리의 3대 키워드다”며 “중국전도 승리에 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이 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고양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공격 플랜B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주민규(울산 HD)는 중국전에도 선발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 이후다. 중국의 밀집수비에 시달리면 체력소진도 빠르다. 플랜B가 중요하다. 정통 스트라이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대기하지만, 같은 유형의 변화보다는 새로운 형태가 필요할 수도 있다. 유력한 카드는 윙포워드의 전진 배치다.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턴)이 대상인데, 싱가포르 원정에선 황희찬을 택했다. 중국에는 적잖은 혼란을 유도할 수 있다.

●뉴 페이스의 전원 데뷔

대표팀은 엔트리에 새 얼굴 7명을 뽑았다. 그런데 단순 훈련 멤버가 아니다. 싱가포르 원정에서 4명이 A매치에 데뷔했다. 오른쪽 풀백 황재원(대구FC)은 선발로 나섰고, 박승욱(김천 상무)이 후반 24분 배턴 터치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는 후반 24분 이재성(마인츠) 대신 투입돼 중원을 누볐고, 오세훈은 후반 42분 손흥민과 자리를 바꿨다. 하창래(나고야)와 최준(FC서울)도 충분히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단,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 황인재(포항 스틸러스)의 출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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