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T1419 초고속 컴백, ‘학교폭력’에 묵직한 돌직구

입력 2021-03-31 15: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종합] T1419 초고속 컴백, ‘학교폭력’에 묵직한 돌직구

‘모모랜드 남동생 그룹’ T1419가 데뷔 활동 종료 한 달 만에 초고속 컴백했다. 신고식을 마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음악으로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힘찬 포부도 드러냈다.

31일 오후 2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T1419의 컴백 미디어 쇼케이스. 이날 T1419는 새 앨범의 타이틀곡 ‘EXIT(엑시트)’와 수록곡 ‘DRACULA(드라큘라)’ 무대를 선보이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 임했다.

지난 1월 데뷔곡 ‘아수라발발타(ASURABALBALTA)’로 데뷔 활동을 마치고 약 한 달 만에 컴백한 T1419. 건우는 “어떻게 하면 팬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최대한 빠르게 컴백하는 것을 좋아하실 것 같아서 초고속으로 컴백하게 됐다”고 밝혔다. 키오는 “몸이 조금은 힘들었지만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하니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고 레오는 “데뷔 후에 욕심이 많아졌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연습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온은 “데뷔 활동 때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키워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데뷔곡 ‘아수라발발타(ASURABALBALTA)’로 선전포고했다면 이번에는 선전포고를 넘어서 그룹으로서 음악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았다. 깊고 진중하게 고민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T1419의 두 번째 싱글 ‘BEFORE SUNRISE Part. 2’는 ‘오롯한 나’를 찾아가는 T1419의 여정을 담은 ‘BEFORE SUNRISE’ 4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장으로 10대들이 겪는 혼란을 노래한다.

리더 노아는 “10대로서 마주하게 되는 사회적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앨범”이라며 “데뷔 앨범으로 대중에 인사를 건넸다면 이번에는 ‘자기소개’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노래를 하는 그룹이고 어떤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지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개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EXIT(엑시트)’와 수록곡 ‘DRACULA(드라큘라)’ 등 총 3곡이 담겼다. ‘EXIT’는 청소년들의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야기되는 여러 순간들을 직설적인 가사로 거침없이 그려낸 곡이다. 밝고 빛나는 순간의 연속 같은 청소년기가 아닌 이면에 숨겨진 어둠에 주목해 BOOM BAP 기반에 콰이어를 접목한 멜로디로 상처 입고 망가져간 청소년들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경각심을 던진다. ‘드라큘라(Dracula)’는 힙합을 기반으로 한 중독성 넘치는 팝 댄스 트랙에 T1419의 파워풀한 보컬과 강렬한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이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과도하게 시간을 소비하는 현시대를 풍자한 노래다.

타이틀곡은 ‘아수라발발타(ASURABALBALTA)’와 함께 데뷔곡 후보이기도 했다고. 건우는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폭력과 상처에 노출되고 있다. ‘EXIT(엑시트)’는 날카롭고 직설적인 가사로 그런 행동에 문제의식을 일깨우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시안은 ‘EXIT(엑시트)’에 ‘학교폭력’ 이슈를 담았다고 밝히며 “우리도 뜨거운 이슈를 다루는 것에 걱정도 생각도 많았다. 어떻게 풀어나갈지 많이 회의하고 고민했다. T1419가 가진 모토와 테마가 ‘10대를 대변하는 것’인만큼 ‘학교폭력’ 문제를 우리의 방식으로 풀어나가고자 했다. 우리 음악을 통해 경각심과 문제의식을 상기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T1419는 앨범 발매와 동시에 이날 오후 6시부터 네이버 V를 통해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EXIT’와 수록곡 ‘DRACULA’ 무대를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