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새로운 장으로, 도쿄게임쇼2010 개막

입력 2010-09-16 19:49:1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역대 최고 규모로 성황리 막올려, 투극 등 다양한 행사
하반기 최고의 비디오 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2010'(이하 'TGS2010')이 금일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막을 올렸다.

사단법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와 닛케이BP사가 공동 주최하고 경제생산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게임은 새로운 시대로'라는 주제 하에 오는 19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참가 규모는 출전 기업, 단체는 143곳, 참가 타이틀은 85개 기업 723타이틀이며 이중 행사장에서는 630개의 타이틀이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74개 타이틀이 증가한 수치로, 최근 몇 년간의 행사 중 가장 많은 업체가 참여하게 됐다.



* 키넥트와 무브의 대결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작 선보여

올해 'TGS2010'에서 가장 주목 받는 분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간 동작 인식 컨트롤러 분야의 대결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E3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개됐던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는 출시를 앞두고 4편의 게임을 통해 출시 직전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SCE의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는 퍼스트파티 및 서드파티의 게임을 합쳐 20여 종의 게임이 '무브존'과 '3D&무브존'을 통해 선보여질 예정이다.

또한 각 개발사 및 플랫폼홀더의 부스를 통해 '몬스터헌터 포터블 3rd'를 비롯 '데드라이징2' '파이널판타지14' '라라 크로포트와 빛의 수호자' '인슬레이브' '아이돌마스터2' 등 신작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행사에는 그간 비교적 비중이 적었던 소셜 게임은 물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용 게임들이 다수 출시돼 관람객들에게 보다 폭넓은 게임의 재미를 선사한다.

* 기업간 비즈니스 부스를 통해 새로운 만남 펼쳐져

기업간 비즈니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B2B 활동은 국제 비즈니스 상담코너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곳에서는 일본은 물론 전세계의 게임 비즈니스 관련 업체들이 다수 참가할 예정이며, 행사장은 '캐리어매칭 상담 코너' '인터네셔널캐리어파빌리온' '국제광보상담코너' 'JETRO 프로젝트코너'로 구분돼 운영되며, 각 부스를 통해 게임 거래 및 구인 상담 활동이 진행된다.

우리나라 기업 및 단체로는 서울통상진흥원이 굿맨, 라이브플렉스, 게임프릭 등 10개 기업이 참여하는 형태로 공동관을 운영하며, 비즈니스데이 기간을 통해 다양한 상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 부스 전시 외에도 다양하게 준비된 즐거움들

'TGS2010'에는 본 행사장의 전시 행사 외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가 준비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매년 TGS 기간 중에 결선을 진행 중인 아케이드 대전 격투 대회 '투극 '10 파이널' 행사가 18일과 19일에 개최된다. 이 대회는 총 12개 종목을 3개의 카테고리로 구분해 대회를 실시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스트리트파이터3 서드 스트라이크' '스트리트파이터4' '철권6 블러드라인 리벨리온' '킹오브파이터즈12 언리미티드 매치' '블레이블루 컨티뉴엄 시프트' 등에 대표 선수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코스튬 플레이 행사인 '코스플레이@TGS2010' 행사가 17일 개최돼 일본 및 해외 유명 코스플레이어들의 무대 행사가 진행되며, 일반 공개일인 18일에는 '코스프레 그랑프리' 행사와 '코스프레 댄스 나이트' 행사가 각각 열린다.

또한 게임용 PC에 대한 다양한 사양과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게이밍PC월드' 행사와 애플 및 안드로이드 진영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아이폰&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코너, '3DTV 체험 존' '게임역사 박물관' 등이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 게임 산업 발전 탄력 받는 행사되나

이번 TGS2010은 수년간의 게임 업계의 불황과 일본 게임계의 부진, 그리고 게임스컴 등 해외 게임쇼의 대두로 인해 조금씩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던 TGS가 다시 한 번 발전을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게임업계 관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폐쇄적이던 일본 게임계가 조금씩 변화해 가고 있다고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일부 관계자들은 게임 시장이 다시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조금은 빠른 전망도 내놓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뮤즈먼트 머신 쇼'와 분리되고 게임 산업 전반이 침체되면서 수년간 위상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TGS는 게이머들에게 가장 큰 뉴스를 선물하는 행사임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운 주변기기 '무브'와 '키넥트'의 대결을 비롯 다양한 신작 타이틀에 대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인 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근 게임동아 기자 (noarose@gamedonga.co.k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