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신무기, 얼마나 셀까?

입력 2011-06-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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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 애플 최고경영자, 6일 WWDC 기조연설
경영일선 복귀 여부·애플 신기술 전세계 주목


중병이 든 것으로 알려진 스티브 잡스의 건강 상태와 애플의 신무기를 6일(현지시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병가 중인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회의(WWDC)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잡스가 공개할 애플의 신무기는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적용될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5와 맥OS X 등이다.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아이클라우드도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 차세대 모델의 공개 여부는 미지수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IT 업계의 차세대 먹을거리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자신의 디지털 자산을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꺼내 쓸 수 있는 기술이다. 애플은 그동안 유료 클라우드 서비스 모바일미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애플의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최근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노스캐롤라이나에 건설하면서 신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모바일미의 새로운 버전과 함께 음악과 관련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시한부설에 시달린 스티브 잡스의 등장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할 만큼 건강하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번 WWDC에서는 100개 이상의 기술 세션이 진행된다. 맥과 모바일 개발자들에게 차세대 OS를 직접 경험시키고 애플리케이션 개발방법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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