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게임의 코리아 공습 작전

입력 2011-06-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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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대작 MMORPG 게임들이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개발기간만 5년, 55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게임 ‘리프트’의 포스터.

얼로즈 온라인 러 10년간 최고 인기게임
북·미 온라인 점령 리프트도 국내 상륙
중 소설 원작 성진변 네오위즈와 계약
350억 대작 징기스칸2도 23일 서비스


외국산 대작게임들이 국내 시장을 공습한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외국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잇달아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백명의 개발진이 투입되거나 수백억원의 개발비를 쏟아 부어 제작한 블록버스터급 대작이라는 점에서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퍼블리싱 업체들은 개발사와 함께 최적의 현지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 WOW급 신작

넷마블이 최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얼로즈 온라인’은 러시아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라 불린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PC게임 얼로즈 시리즈의 ‘레이지 오브 메이지’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환상과 공상과학(SF)이 결합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방대한 콘텐츠와 대규모 함대전 등이 강점이다. 2009년 오디언스 초이스 상을 수상하는 등 러시아에서는 지난 10년간 가장 성공적인 게임 브랜드로 인정받을 만큼 작품성과 흥행성이 입증됐다. 개발사는 아스트롬 니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왕좌를 위협했던 ‘리프트’도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서비스사는 역시 CJ E&M 넷마블이다. 개발기간만 5년, 총 5000만 달러(550억 원)를 투자해 제작한 대작이다. 정식 서비스 이전에 진행한 테스트에서 100만 명 이상이 가입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보여주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북미 유력 게임 매체 MMORPG.COM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게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내년 초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현재 현지화 작업 중이다.


● 중국산 게임도 러시

중국 게임들도 한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중국 게임업체 샨다게임스와 ‘성진변’의 국내서비스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성진변은 샨다게임스가 개발한 판타지 2D MMORPG로 샨다문학에서 연재한 인터넷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2008년 샨다문학에서 발표한 인터넷 동명소설은 중국 내에서 글로벌 중문소설 수집차트 랭킹 1위,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baidu) 2008년 10대 키워드로 선정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내년 서비스를 목표로 현지화 작업 중이다.

무협 MMORPG ‘징기스칸2’도 국내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서비스 업체는 라이브플렉스이며 국내 서비스명은 ‘징기스칸 온라인’이다. 23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광활한 제국을 건설했던 징기스칸의 역사적 사실에 다양한 재미 요소들을 결합한 기대작이다.

중국 기린게임이 3년간의 개발기간과 35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제작했다. 중국에서는 동시접속자수 62만 명을 넘어서며 쏠쏠한 인기를 모았다.

사진제공|CJ E&M
김명근 기자 (트위터@kimyke76)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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