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제2의 스타크’로 뜰까?

입력 2012-02-2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e스포츠 공식 종목으로 선정되고 정규 리그도 시작할 예정이어서 ‘스타크래프트’를 잇는 대표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매김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공개된 새 챔피언 ‘세주아니’.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2009년 북미 톱…국내 PC방서도 인기
넓은 저변인구 e스포츠 새 종목 선정
정규리그 개최 등 ‘대표 e스포츠’ 기대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위기의 한국e스포츠를 살릴 수 있을까.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새 e스포츠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e스포츠 공인종목으로 선정됐으며 대규모 정식 대회도 곧 열린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영웅을 성장시키고 팀원과 호흡을 맞춰 적 진영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역할수행게임(RPG)과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장르의 특성이 결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2009년 10월 북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현재 PC방 인기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넓은 이용자 저변을 확보하고 있다.

e스포츠 관계자들은 리그오브레전드가 제2의 스타크래프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변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물론 e스포츠 관련 단체들이 리그오브레전드를 대표 e스포츠 종목으로 키우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최근 리그오브레전드를 정식 종목으로 승인했다.

공인종목으로 채택된 게임은 협회에서 주최하는 각종 대회와 행사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승인 하에 시행중인 ‘프로게이머 등록제도’사업에 근거해 공인대회 개최 및 프로게이머를 양성할 수도 있다.

다양한 해외대회는 물론 국내에서도 서비스사 라이엇게임즈가 온게임넷과 나이스게임TV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연간 3∼4개의 정식리그 및 월드챔피언십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전망을 밝게 한다.

온게임넷은 최근 리그오브레전드 정규 대회 규모를 전격 공개했다.

연간 단위로 진행되는 정규 리그는 총 상금 2억원, 우승상금 1억원을 걸고 3개월 간 진행된다. 오프라인 예선은 2월 24일과 3월 2일에 진행된다. 온라인 예선을 뚫고 올라온 22개 팀과 오프라인 시드 2팀이 더해진 24개 팀이 토너먼트를 펼쳐 12개 팀을 가린다.

여기에 ‘LOL Invitational’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한 국내 2개 팀과 해외 시드 2팀이 포함된 본선 16강 경기는 3월 21일부터 매주 2회 생중계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연간으로 진행되는 정규리그의 첫 번째 시즌으로 올해에만 총 4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온게임넷과 라이엇게임즈는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연간 단위 리그를 계획했으며 해외 팀들이 참여 할 수 있는 창구도 열어놓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