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게임’들이 온다, 새 옷을 입고…

입력 2012-09-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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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들이 대규모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때 마다 화제를 모으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네 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 대표 이미지. 이미지제공|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WOW ‘판다리아의…’ 내일 서비스
새 종족 신대륙 등 최대규모 콘텐츠
30일까지 무료…각종 이벤트 진행

엔씨 ‘아이온’도 곧 대규모 업데이트

온라인 게임의 ‘올드보이’들이 일제히 새 모습으로 나선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이온’ 등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추석을 전후해 일제히 대규모의 업데이트 콘텐츠를 추가 또는 공개하며 바람몰이에 나선다.

추석 연휴에 맞춰 대작 영화들이 개봉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콘텐츠를 통해 기존 휴면 유저를 자극하고, 신규 유저를 만들어 시장 점유율을 넓히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WOW:판다리아의 안개’ 드디어 서비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탄탄한 고정 팬을 가지고 있어 새 콘텐츠를 추가 때 마다 화제를 모으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2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네 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를 공개했다. 서비스는 27일 시작된다.

‘판다리아의 안개’에는 새 종족인 ‘판다렌’과 새 캐릭터 직업인 ‘수도사’가 등장한다. 최고 레벨인 90까지 도달하기 위해 모험하는 넓은 대륙도 생겼다. 이 밖에 협동 방식의 몬스터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시나리오와 5인 던전을 마스터하면 위업을 얻게 되는 도전 모드 등 새로운 시도의 콘텐츠도 눈에 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27일부터 30 일까지 확장팩 콘텐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친구초대 이벤트를 진행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헬렌 챙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퀘스트 디자이너는 “이번 확장팩은 역대 최대 규모의 콘텐츠를 담고 있다”며 “한국팬들이 재미있게 즐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 ‘아이온’ 등도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그동안 경쟁을 벌여온 경쟁작들도 업데이트 콘텐츠로 맞불을 놓는다. 한국 MMORPG의 자존심인 엔씨소프트는 서비스 중인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 등의 대작 게임에 새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먼저 올해 안에 ‘아이온’의 4.0 버전을 공개한다. 엔씨소프트는 우선 19일부터 신규 유저들이 새 콘텐츠를 접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35레벨까지 무료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 동안 비정기적으로 제공했던 신규 고객 무료 이벤트를 상시 운영키로 한 것. 이와 함께 다시 게임을 시작하는 고객에게도 ‘10일 무료 이용권’을 지급한다.

엔씨소프트는 이와함께 28일에는 ‘블레이드&소울’의 서비스 100일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열어 추가할 신규 콘텐츠 영상을 최초 공개한다. 28일 행사 이후 매월 업데이트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CJ E&M 넷마블이 ‘리프트’를 북미 1.9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는 등 하반기 시장을 겨냥한 인기 MMORPG들의 행보가 분주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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