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삼국시대…복병 ‘아이패드 미니’ 궁금증 증폭

입력 2012-10-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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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이패드

7.8인치 크기 예상…이달중 공식 발표 가능성

‘아이폰5’ 만큼이나 ‘핫’한 스마트기기는 바로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다. 애플이 아직 이 기기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포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패드 미니’는 이르면 이달 중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의 루머를 종합해 보면 ‘아이패드 미니’는 7.8인치 디스플레이를 달고 가격은 200∼300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미니’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그 동안 9.7인치 태블릿PC를 고집했던 애플이 시장 변화에 맞춰 내놓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7인치 태블릿PC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을 정도로 9.7인치 태블릿PC를 고집해왔다. 그리고 아이패드는 태블릿PC 시장에서 독주를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새로운 강자들로부터 도전장을 받았다. 아마존이 내놓은 7인치 저가 태블릿 ‘킨들 파이어’는 제품 사양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좋아 큰 인기를 얻었다. ‘킨들 파이어’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2%로 ‘아이패드’를 위협하기 충분했다.

미국과는 달리 뚜렷한 경쟁 상대가 없어 ‘아이패드’의 독주가 계속돼 온 국내 시장에서도 최근 비슷한 변화가 일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노트 10.1’이 ‘뉴아이패드’의 일일 판매량을 넘어선 것. 여기에 구글의 첫 레퍼런스 태블릿PC ‘넥서스7’까지 출시되면서 국내 태블릿PC 시장은 춘추전국시대을 맞고 있다.

‘아이패드 미니’는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을 수성하기 위해 애플이 꺼내든 히든카드다. 국내에서도 출시될 경우 아이패드 제품군의 다양화를 통해 ‘갤럭시 노트10.1’의 추격을 따돌리는 한편 저가 태블릿PC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넥서스7’에 대한 견제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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