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AI ‘한돌’, 이세돌 9단과 대국

입력 2019-12-03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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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은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 상대로 바둑 인공지능(AI) ‘한돌’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이세돌 9단과 한돌의 대국은 총 3국에 걸쳐 진행된다. 18일과 19일 서울 양재 도곡타워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두 차례 대국을 열고, 마지막 3국은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 열릴 예정이다. K바둑과 SBS, ‘한게임 바둑’은 전 대국을 생중계 할 계획이다.

한돌은 NHN이 2017년 12월 선보인 바둑 AI 프로그램이다.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서비스하며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올해 1월에는 신민준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과의 릴레이 대국을 벌여 전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8월에는 ‘2019 중신증권배 세계 AI 바둑대회’에 참가해 3위를 달성했다. NHN 관계자는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 상대로 ‘한돌’을 제공하게 된 점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토종 기술로 개발한 한돌을 통해 국내 바둑 시장 저변 확대와 AI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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