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 말린 스마트폰? ‘폼팩터 경쟁’ 후끈

입력 2021-0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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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보기술(IT) 업계는 ‘변화’를 통해 새 먹을거리를 찾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지난해 출시된 새 폼팩터폰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 사진제공|삼성전자

2021년 새 먹을거리 찾기 나선 IT업계

1000만 가입자 5G 대중화 전망
SKT ‘티맵’ 등 모빌리티 도전장
디즈니 플러스 韓 제휴사 궁금증
2021년에도 정보기술(IT) 업계는 생존을 위한 ‘변화’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이 더 커진 가운데,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고 다른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찾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먼저 5G가 더 대중화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5G 서비스는 2019년 4월 상용화 이후 1년 7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가입자 1000만 명을 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을 합친 5G 가입자 수는 1093만2363명이다. 올해는 중저가 5G폰이 더 많아지고, 저렴한 신규요금제도 출시될 전망이다. 5G 단독모드(SA) 상용화도 가입자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은 새 폼팩터(형태) 등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에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2’ 등 폴더블폰이 주도했다면 올해는 ‘롤러블폰’ 등이 등장하면서 더 다양화 할 것으로 보인다. 돌돌 말려있어 일명 ‘상소문폰’이라 불리는 LG전자의 신제품이 대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1일부터 시작하는 가전전시회 CES에서 이 제품을 처음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한국 진출을 선언한 ‘디즈니 플러스’.


디지털 콘텐츠도 주목받는 분야다. ‘온택트’ 바람을 타고 큰 성장을 이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경쟁이 올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서비스는 올해 한국 진출을 선언한 ‘디즈니 플러스’다. 강력한 콘텐츠 파워를 가진 디즈니가 한국 진출 시 어느 기업과 손을 잡을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디즈니 플러스는 한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물론 웨이브 등 토종 서비스와도 경쟁하게 된다.

최근 출범한 티맵모빌리티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 사진제공|SK텔레콤



모빌리티도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완성차는 물론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크고 작은 기업들이 도전장을 냈다. 최근 주목받는 기업은 SK텔레콤에서 분사해 출범한 티맵모빌리티다. 카카오모빌리티, 쏘카 등과 경쟁하게 될 이 회사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와 협력해 관심을 끈다. 우버는 티맵모빌리티와 SK텔레콤과 함께 설립할 조인트벤처에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IT기업의 유통시장 공략도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의 행보가 눈에 띈다. 이들 기업은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라이브 커머스에 힘을 쏟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회사 CJ대한통운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SK텔레콤과 손잡고 한국에 우회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 아마존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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