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26일 서울 구로에 위치한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본격적인 업무는 3월부터 시작한다. 넷마블 신사옥 ‘G타워’는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 면적 18만m2 규모로 대략 6000~7000명 정도 업무가 가능하다. 신사옥에는 넷마블 약 3300명과 코웨이 1000명 가량이 입주 예정이다. 넷마블의 경우 넷마블컴퍼니와 함께 넷마블에프앤씨, 넷마블네오 등 개발사가 모두 함께한다.
넷마블은 신사옥에서 올해 연매출 3조 원에 도전한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4848억 원, 영업이익 2720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보다 각각 14.0%, 34.2% 늘어난 수치다. 북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를 필두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와 ‘리니지2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인기 게임들이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낸 결과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 역시 국내 주요 마켓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 넷마블은 올해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기대작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경쟁사에 비해 성과가 좋은 해외 시장 공략에도 고삐를 죈다. 이와 관련해 22일 미국의 인디게임 개발사 쿵푸 팩토리 지분을 인수해 북미법인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21년은 신사옥 ‘G타워’에서 새 출발을 하는 뜻 깊은 해다”며 “대형 기대작들을 선보이는 만큼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사옥에 함께 입주하는 코웨이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코웨이는 넷마블에 앞서 22일 이전을 시작했다. 코웨이는 업무 공간 통합을 계기로 넷마블의 혁신 DNA를 비즈니스 전반에 접목시켜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신사옥에서 혁신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시켜 넷마블과 함께 새로운 혁신 시너지 시대를 펼쳐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