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시리즈 사전 개통을 위해 서울 서초 ‘삼성 강남’을 방문한 예약자 대기 행렬. 사진제공|삼성전자
13개 언어 ‘실시간 통역’ 등 놀라운 기능 탑재
국내에서 7일간 121만대나 팔려
‘울트라’ 판매 비중 60%로 압도적
삼성전자, 31일 글로벌 공식 출시
“올해 판매량 3000만대 넘어설 듯”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국내 사전판매량은 121만 대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일평균 판매 기록의 경우도 17만 3000대로,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높았다. ‘실시간 통역’ 등의 갤럭시 AI 기능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결과다. 제품의 사전 개통은 26일부터 시작했으며, 글로벌 공식 출시일은 31일이다. 국내에서 7일간 121만대나 팔려
‘울트라’ 판매 비중 60%로 압도적
삼성전자, 31일 글로벌 공식 출시
“올해 판매량 3000만대 넘어설 듯”
●일평균 기록도 최대
삼성전자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한 갤럭시S24 시리즈의 국내 사전판매가 121만 대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121만 대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사전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직전까지 최다 사전판매 기록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가 가지고 있었다. 이 모델은 지난해 일주일 동안 진행했던 사전판매에서 109만 대를 기록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이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역대 최다 사전판매 기록은 ‘갤럭시노트10’이 가지고 있다. 이 모델은 2019년 8월 138만 대의 사전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사전판매 기간은 11일이었다. 일평균 기록을 비교하면, 일주일 동안 121만 대를 사전판매한 갤럭시S24 시리즈가 일평균 17만 3000여대로, 갤럭시노트10의 12만 5000여대를 넘어선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흥행은 언팩 직후부터 어느 정도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19일 자정 사전판매 시작과 함께 삼성닷컴에서 90여분 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여기서도 약 2만여 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 사전판매의 모델별 판매 비중을 보면, 121만대 중 울트라가 약 60%을 차지했다. 플러스는 약 21%, 갤럭시 S24는 약 19%의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갤럭시S24의 사전 개통은 26일 시작됐다. 이날 ‘삼성 강남’을 비롯한 전국의 삼성스토어, 이동통신사 매장 등은 갤럭시S24 시리즈를 개통하려는 예약자들로 하루 종일 붐볐다.
삼성전자는 사전 개통 마감일을 기존 31일에서 2월 8일까지로 연장했다. “일부 매장에서 준비된 물량이 사전 예약 수량을 초과해,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사전 개통 기간을 확대 조정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서도 눈길
갤럭시S24 시리즈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는 사전 예약 3일 만에 25만대가 판매되기도 했다. 올해 갤럭시S24 시리즈의 판매량이 30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는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갤럭시 AI 기능을 비롯해 한층 더 강력해진 성능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은 온디바이스를 통해 지원돼 보안 걱정없이 사용 가능하며, 문자와 주요 메신저에서도 번역을 지원한다.
동그라미만 그리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 기능도 처음 탑재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카메라의 경우도 생성형 편집 등 AI를 활용한 기능을 대거 도입했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