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소재 LG전자 스마트파크에서 로봇 팔이 냉장고 문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사업담당 신설…설계부터 운영까지 모두 지원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능형 자율 공장을 구축·운영하는 노하우를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분야로 B2B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LG전자는 올해 초 생산기술원 내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을 신설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술과 운영 솔루션 등 무형자산을 사업화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물류 전시회 ‘모덱스 2024’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생산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자동화 생산 솔루션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의 생산 계획 및 운영, 디지털 트윈 솔루션 등을 모두 포함한다. 특히 공장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설계-구축-운영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최적의 솔루션을 지원한다. 지속적인 개선 컨설팅도 제공한다.
LG전자는 B2B 분야의 한 축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힘을 싣는다. LG전자는 2030년 매출 100조 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B2B 매출을 40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제조 노하우 ▲우수한 공법 및 장비 ▲통신 기술 등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생활가전부터 공조 설비, TV, 전장, 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제조 역량을 갖췄으며,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과 사전 품질 예측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있다.
자동화 공정 구축에 필수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디지털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창원 소재 LG전자 스마트파크와 미국 테네시 공장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등대공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도 강화한다. 이달 5일 LS일렉트릭과 ‘스마트팩토리 사업 협력 체계 구축 및 상호 공동 이익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에 이어, 다수의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얼라이언스를 결성해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등으로 스마트팩토리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