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영상 분석해 콘텐츠 생성”…KT, AICT 컴퍼니 전환 가속도

입력 2024-04-3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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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사진제공|KT

KT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사진제공|KT

‘매직플랫폼’ 활용 AI 오브제북 제작 등 투자 강화
KT그룹이 인공지능(AI)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의 미디어 사업 혁신을 주도하고, 콘텐츠 투자를 강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AICT 컴퍼니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KT는 29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열고, 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먼저 IPTV 업계 최초로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B2B 종합 미디어 솔루션’인 ‘매직플랫폼’을 선보였다. KT는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AI 오브제북’을 제작했다. ‘밀리의 서재’ 전자책에서 AI로 핵심 키워드를 추출한 뒤, KT AI 보이스 스튜디오에서 더빙 목소리를 합성하고 지니뮤직이 생성형 AI로 제작한 배경음악을 입혀서 완성한다. AI 오브제북은 ‘밀리의 서재’ 뿐 아니라 5월 중 지니 TV를 통해서 큰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또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도 하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KT그룹의 미디어 가입자는 1300만 가구에 달하며, 지난해 기준 그룹사의 순수 콘텐츠 매출은 총 6400억 원이다. 또 지난해 skyTV와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총 30편의 오리지널 예능과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해 ENA 채널과 지니 TV를 통해 공개했다.

KT의 미디어 그룹사는 올해 제작 역량을 극대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능 제작은 skyTV가 주도하고, 드라마는 KT스튜디오지니가 담당하는 K콘텐츠 양 날개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skyTV는 올해 다양한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 12편 방영할 예정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오리지널 지적재산권(IP)을 강화해 다양한 형태로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Genie’s Next’ 전략을 발표했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KT는 그룹 시너지에 기반을 둔 미디어 밸류체인 위에 독보적 ‘AI 기술력’을 더해 앞으로도 시장을 리딩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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