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픈랜 연구 성과 발표

입력 2024-12-08 17: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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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오픈랜’ 실증 관련 글로벌 행사인 ‘O-RAN 글로벌 플러그페스트 2024’에서 글로벌 제조사 10개사와의 연구협업 성과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은 이동통신 기지국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상호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로, 6G 시대 핵심 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플러그페스트는 ‘O-RAN 얼라이언스’ 규격 기반의 기지국 장치 및 솔루션의 개방성과 상호운용성, 기능성을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O-RAN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주요 이통사들 주도로 설립된 오픈랜 기술 글로벌 표준화 주도 단체다.

SK텔레콤은 이번 플러그페스트에서 글로벌 제조사들과 협력해 고도화하고 있는 오픈랜 기술을 선보였다. 가상화 기지국과 인공지능(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 등으로, SK텔레콤의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 비전인 ‘텔코 에지 AI’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 기술은 ‘텔코 에지 AI’ 구조에서 기지국이 무선 이동통신 기능과 AI 추론 연산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SK텔레콤은 에릭슨, 노키아 등과 함께 다양한 구조의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하고, 이들의 성능과 용량, 소모전력 등을 집중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또 AI 기술을 활용해 오픈랜 기지국의 소모전력을 최적화한 연구개발 결과를 통해 무선망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해당 연구에서 SK텔레콤은 브로드컴, HCL테크, 비아비 솔루션스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및 솔루션을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오픈랜은 ‘텔코 에지 AI’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이번 성과는 관련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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