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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구글과 협업해 호텔 환경에 최적화된 구글캐스트 개발과 PoC(개념증명)를 진행했다. 이달 10일 호텔 TV용 구글캐스트 공식 인증을 획득해 국내외 호텔 TV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전자의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23’ 이상을 탑재한 기존 LG 호텔 TV에서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호텔 특화 기능이 적용된 구글캐스트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의 호텔 TV용 구글캐스트는 호텔 TV와 동일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않고도 화면의 QR코드 스캔만으로 TV와 투숙객의 기기를 연결한다. 별도의 개인정보 입력 없이도 OTT 앱에 자동 로그인 되고, 연결 상태는 퇴실 때까지 지속된다. TV와 개인 기기 간 연결 이력은 개인정보 데이터 삭제 기능을 통해 퇴실과 동시에 자동으로 지워진다. 또 객실 간 네트워크를 분리해 사생활 침해나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낮췄다.
LG 호텔 TV는 이로써 세계 최초로 애플의 무선 콘텐츠 공유 기술 에어플레이와 구글캐스트를 동시에 서비스하는 TV가 됐다. LG전자는 2023년 에어플레이가 적용된 호텔 TV를 공개하고, 지난해부터 글로벌 서비스 중이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전무)은 “LG 호텔 TV를 통해 투숙객이 콘텐츠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호텔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