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국내 민간기업 최초 종합 연구소 ‘가산 R&D 캠퍼스’가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LG전자는 8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가산 R&D 캠퍼스에서 ‘50년의 기술과 열정, 내일을 향한 약속’을 주제로 기념 행사를 가졌다. 

LG전자는 1975년 12월 보다 체계적인 연구 거점 마련 및 연구소 간 시너지를 위해 ‘금성사 중앙연구소’라는 이름으로 가산 R&D 캠퍼스를 설립했다. 

단층 건물에 전기 계측, 제어, 표준 등 실험시설을 갖추고 출범한 연구소는 현재 전체 연면적이 약 11만5000㎡에 달한다. 개소 당시 수십여 명이었던 상주 인원도 현재 1700여 명까지 늘어났다. 

가전의 새 지평을 연 제품들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1998년 세계 최초 벨트 없이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한 DD모터와 2001년 모터가 회전 대신 직선운동을 하는 냉장고용 리니어 컴프레서가 대표적이다. 2016년 선보인 국내 최초 듀얼 인버터 에어컨은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최대 40% 높이며, 미국 최고 권위 발명상인 ‘에디슨 어워드’ 최고상을 받았다.

▲2011년 의류 관리기 ‘LG 스타일러’ ▲2015년 세계 최초 분리세탁 ‘트윈워시’ ▲2022년 새로운 기능이 지속 업그레이드되는 ‘UP 가전’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전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현재는 가전 제품 뿐 아니라 핵심부품, 기능성 신소재, 플랫폼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