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오랜 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카카오는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5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진행한 ‘2026년 그룹 신입 공채 교육’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신입 직원(크루)들과 문답을 주고받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소통했다. 

 “엄청난 경쟁을 뚫고 카카오에 합류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인사말로 대화를 시작한 김 센터장은 “카카오에 입사했다는 건 세상의 거대한 변화를 앞장 서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며 “그 과정을 함께할 훌륭한 동료들이 생긴 것 또한 큰 자산이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또 “인공지능(AI) 시대는 위기이자 기회다”며 “무엇이 바뀌고 또 바뀌지 않을지를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결국 화두는 ‘제대로 질문하고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이 될 것이다”며 일하는 방식의 전면적 수정을 예상했다.

AI 시대 일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누구나 상상한 것을 직접 구현하는 것이 가능한 때다”며 “두 번 이상 반복되는 업무는 AI로 무조건 자동화하고,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직접 만들어 보기 바란다“며 실행과 도전을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이후에도 자리를 바로 뜨지 않고, 신입 크루들이 모여 앉은 테이블 하나하나를 돌며 대화를 나눴다. 직원들의 셀카 촬영 요청에도 응하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었다는 게 카카오측 설명이다.  

한편, 신입 크루들은 온보딩 과정을 마친 뒤, 이르면 다음 달부터 현업에 배치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