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유료 아이템 확률 전면 공개”

입력 2021-03-05 14: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캡슐형 아이템부터 강화·합성까지
연내 실시간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
넥슨이 업계 최초 유료 아이템 확률을 전면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캡슐형 아이템은 물론 유료 강화 및 합성 정보까지 모두 공개하기로 해 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조치를 시작으로 게임업계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넥슨은 “기존에 공개해 온 캡슐형 아이템은 물론 유료 강화 및 합성 정보까지 전면 공개하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주요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그 대상이다. 모든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단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최근 이슈가 됐던 ‘메이플스토리’ 정보를 이날 공개한다. 넥슨은 “내부적으로 철저한 조사와 검증을 거쳐 메이플스토리의 ‘큐브’ 아이템 확률을 공개할 예정이다”며 “큐브 등급 업그레이드 확률을 포함한 세부 수치를 모두 포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에도 기존에 공개하던 유료 확률형 아이템 정보에 더해 유료 강화 확률까지 공개하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신작게임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넥슨은 또 “유저들을 혼란스럽게 했던 ‘무작위’, ‘랜덤’ 등의 용어 사용을 피할 것이다”며 “확률과 관련된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연관된 확률표 등을 추가로 제공해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저가 검증하는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확률 내용을 게이머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요소가 발견될 경우 빠르게 조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연내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