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산 드릴 테니 재즈를 주세요”…10번째 정규앨범 발매 기념콘서트 [공연]

10월 6~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10집 기념콘서트
‘웅산 더 재즈(THE JAZZ)’…한국재즈협회 3대 회장 맡아 열일
국악·민요와 재즈의 퓨전 통해 독창적 음악 선보일 것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정상 재즈 디바’로 사랑받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웅산이 10월 6~7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콘서트를 연다. 그의 10집 앨범 발매를 기념한 콘서트로 타이틀은 ‘웅산 더 재즈(THE JAZZ)’다.

타이틀에서 배어나오듯 ‘웅산’이란 이름은 ‘재즈’ 그 자체로, 마치 화폐처럼 통용된다. 그는 한국 재즈계의 부흥을 위해 일하고 있는 한국재즈협회의 3대 회장이기도 하다.

4년 만에 발매된 10집 정규앨범 ‘Who stole the skies’는 9월 22일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출시됐다. 싱어송라이터인 웅산은 대부분의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한 것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진두지휘해 열 번째 기념비적인 앨범을 완성했다.

웅산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앨범에서 얘기한 우리의 것(국악, 민요)과 재즈의 퓨전을 통해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재즈의 기본을 이루는 블루스와 우리 민족의 근원적 정서를 자연스러운 가락과 장단으로 융화시키면서 ‘처연(悽然)과 해학의 소울재즈’를 완성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깊이를 지닌 ‘웅산 브랜드’의 콘서트를 선보인다.

남도 민요를 재해석한 ‘꿈이로다’, 웅산의 곡인 ‘가나다라 블루스’, 리메이크 넘버인 ‘사주팔자’ 등 국악기를 쓰지 않고도 음악 자체만으로 우리의 전통적인 박자감, 음률, 즉흥을 관통하는 조화를 들려준다. 여기에 재즈 스탠더드와 대중들에게 친숙한 우리 가요를 웅산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재즈 대중화를 위한 ‘재즈 전도사’로서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