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뮌헨까지 접수…3관왕으로 존재감 증명

블랙야크 ISPO 뮌헨 2025 현장 사진. 왼쪽부터 블랙야크 신발사업부 강성구 부장, 블랙야크 BY사업본부장 김익태 사장, 막스 밀리언노츠 유럽 총괄 이사 사진제공 ｜ 블랙야크

블랙야크가 ISPO 뮌헨 2025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누적 36관왕을 기록했다. 글로벌 기능성 아웃도어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로선 보기 힘든 존재감을 다시 입증한 것이다.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SPO 뮌헨 2025’는 전 세계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박람회다. 블랙야크는 독일 R&D센터가 개발한 원정용 수트 2종, 한국 개발팀이 만든 트레일 러닝화 1종으로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 브랜드 중 한국에서 설립된 브랜드는 블랙야크가 유일하다.

특히 마운티니어링·클라이밍 부문 TOP5에 오른 원정용 수트 2종은 알피니스트를 위해 설계된 대표 제품이다. 극한 환경에서도 보온성과 건조력, 통기성을 제공하는 ‘DNS 와투시 라이트 익스페디션 수트’는 1200g 하이브리드 단열재 구조와 인체공학적 패턴을 적용해 편안한 움직임을 확보했다. 또 다른 ‘DNS 자바리 G2 고어텍스 수트’는 초경량 3중 구조 고어텍스 퍼포먼스 소재로 완벽한 방수 기능을 갖춘 일체형 쉘 수트로, 무광택 디자인을 적용했다.

블랙야크 스카이 애로우 D TR 슈즈 제품

트레일 러닝 부문 첫 출품작인 ‘스카이 애로우 D TR 슈즈’도 주목받았다. 오프로드 타이어에서 영감을 받은 강인한 아웃솔 디자인과 보아 퍼폼 핏 기반의 다이나믹 랩 기술을 탑재해 안정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높였다. 이 제품은 내년 2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블랙야크는 이를 앞세워 트레일 러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강태선 회장은 “프리미엄 기능성에 집중해온 노력이 누적 36관왕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글로벌 시장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