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정릉4동성당은 12월 13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 정릉4동성당 대성전에서 ‘평화를 부르는 하나의 노래’를 주제로 평화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종교계와 함께하는 서울시 문화행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가톨릭과 불교, 개신교 등 3개 종단이 함께 참여해 종교 간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 간의 온정을 나누고 지역사회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음악회는 각계각층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가톨릭에서는 정릉4동성당 로사리오 성가대와 성바오로딸수도회, 트리니타스챔버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펼친다. 불교계에서는 조계종 선명상 프로젝트 그룹인 ‘비텐스’가 무대에 오르며, 개신교계에서는 ‘카마라타 국제합창단’이 참여해 각 종단의 고유한 색채가 어우러진 음악을 선보인다. 아울러 조이 합창단과 아모르 앙상블 합창단 등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해 화합의 하모니를 선사할 계획이다.

​ 특별 초청 공연자로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대건 안드레아)가 나선다. 임형주는 ‘천 개의 바람이 되어’, ‘The Salley Gardens’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대표곡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김일중(아오스딩) 아나운서가 맡아 평화와 나눔의 의미를 공유하며 공연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 정릉4동 본당 주임 양호(바오로) 신부는 “이번 음악회는 종교와 세대, 문화를 초월해 지역사회가 하나 되어 평화를 노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성탄을 기다리는 12월에 더 많은 이웃과 평화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