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왔다. 곤지암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빨라진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이 12월 10일 문을 열고 2025/26 스키시즌 운영을 시작한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에서 차량으로 10분, 서울 강남에서도 약 40분이면 닿는 접근성을 갖춘 곳으로, 수도권 겨울 레포츠 명소로 자리 잡아왔다.

이번 시즌 곤지암리조트는 ‘스키어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프리미엄 스키장’을 목표로 운영 전략을 구성했다. 직장인과 학생 등 다양한 스키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운영시간을 조정한 것이 특징이다.

유소년과 초급자에게는 안전한 강습 환경을 제공하는 전용 프라이빗 슬로프를 마련해 누구나 부담 없이 스키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 초중급 스키어가 선호하는 완만한 경사의 ‘파노라마 슬로프’는 정상부터 베이스까지 이어지는 넓은 코스로 구성돼 여유 있는 활강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성수기인 12월 20일부터 1월 31일까지는 얼리모닝 운영을 확대한다.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7시, 주중은 오전 8시에 문을 열어 아침 시간을 활용하려는 스키어에게 선택 폭을 넓혔다.

시설 역시 수도권 최고 수준을 내세웠다. 최대폭 154m에 달하는 8면의 광폭 슬로프, 시간당 15000명 수송이 가능한 초고속 리프트, 무선 원격제어 제설 시스템 등이 마련돼 있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시간제 리프트권과 슬로프 정원제는 이용객 수를 시간대별로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운영 방식이다. 예약부터 입장까지 스마트폰으로 처리하는 ‘스키 모바일 퀵패스’와 다양한 부대시설도 편의를 높였다.

시즌 운영 시간과 슬로프 오픈 일정은 곤지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