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아동·청소년 가족 여행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달식에 참여한 서울관광재단 국제관광·MICE 원종 본부장과 종로복지재단 김중환 사무국장

저소득 아동·청소년 가족 여행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달식에 참여한 서울관광재단 국제관광·MICE 원종 본부장과 종로복지재단 김중환 사무국장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서울관광재단이 현대트랜시스와 손잡고 관광 접근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서울굿즈 기부에 나섰다. 저소득 아동·청소년과 폭력 피해 가정을 대상으로 한 이번 사회공헌은 여행 경험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서울관광재단은 12월 11일 종로복지재단에서 전달식을 열고, 저소득 아동·청소년 가족 여행 지원 사업을 위해 서울 여행굿즈 패키지와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시정 철학에 맞춰 관광 취약계층의 이동과 경험 기회를 넓히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최근 경제적 어려움과 가정환경 변화로 인해 취약계층의 사회·문화 활동 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저소득층과 폭력 피해 가정은 정서 회복과 가족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되는 여행 기회를 접하기 어려워 공공 차원의 지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지원을 통해 관내 저소득 아동·청소년 가족 여행 지원 대상자 25명과 자립준비 청소년 25명, 총 50명에게 친환경 여행굿즈 패키지 50세트가 전달됐다. 해당 패키지는 약 1500만 원 상당으로, 현대트랜시스와 협업해 제작됐다.

현대트랜시스는 제네시스 등 자동차 시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품질 자투리 가죽을 서울굿즈 제작에 무상 제공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함께 고려한 ESG 여행 굿즈가 완성됐다. 구성품은 샤코슈백, 카드지갑, 러기지 네임택, 여행용 파우치 등으로 여행은 물론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피해자통합지원사회적협동조합 빅트리 동계 스키캠프 행사를 위한 서울굿즈 패키지 100세트를 전달하는 서울관광재단 국제관광·MICE 원종 본부장

피해자통합지원사회적협동조합 빅트리 동계 스키캠프 행사를 위한 서울굿즈 패키지 100세트를 전달하는 서울관광재단 국제관광·MICE 원종 본부장


서울굿즈는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프리미엄 ESG 서울굿즈를 출시했다 (왼쪽부터 샤코슈백, 아코디언백, 카드지갑, 러기지택(경복궁,해치))

서울굿즈는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프리미엄 ESG 서울굿즈를 출시했다 (왼쪽부터 샤코슈백, 아코디언백, 카드지갑, 러기지택(경복궁,해치))


여기에 현대트랜시스는 취약계층 여행 지원을 위해 기부금 1000만 원도 추가로 전달하며 민·관 협력 사회공헌에 힘을 보탰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협업을 도시 브랜드의 사회적 환원 사례로 보고, 향후에도 유사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관광재단은 앞서 12월 9일에도 폭력 피해 가정을 지원하는 피해자통합지원사회적협동조합 ‘빅트리’에 서울굿즈 체험 패키지 100세트, 약 1200만 원 상당을 기부했다. 빅트리는 경찰청 인가를 받아 설립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매년 폭력 피해 가정을 대상으로 동·하계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여행의 기회를 얻기 어려운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동행 도시 서울의 따뜻함을 느끼길 바란다”며 “서울굿즈가 도시 브랜드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공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트랜시스와 협업해 제작한 친환경 서울 여행굿즈는 서울굿즈 공식 판매처 ‘서울마이소울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