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여름축제 신규 물놀이 체험존 ‘워터팡팡 어드벤처’

에버랜드 여름축제 신규 물놀이 체험존 ‘워터팡팡 어드벤처’


 에버랜드 여름축제 워터 공연 ‘슈팅워터펀’

 에버랜드 여름축제 워터 공연 ‘슈팅워터펀’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평일의 한산한 놀이공원? 정문 게이트 앞은 이른 시간부터 노란색 원복을 입은 유치원생들과 청춘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숨이 턱 막히는 도심의 콘크리트 빌딩 숲을 벗어나 탁 트인 공간에 서니 가슴이 먼저 열린다. 한낮의 열기가 대지를 달구기 시작하는 요즈음, 에버랜드로 달려가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피서의 서막은 사방에서 터지는 시원한 물보라가 책임진다. 에버랜드는 8월 30일까지 온종일 시원하게 물을 맞으며 즐기는 ‘스플래시 데이 앤 나이트’를 콘셉트로 여름 축제를 열었다.

올해 새로 문을 연 약 830㎡ 규모의 복합 물놀이 체험존 ‘워터팡팡 어드벤처’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다. 물총으로 과녁을 맞히는 카니발 게임기 앞에 서면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가 저격수가 된다.

워터버킷에서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

워터버킷에서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

머리 위에서 워터버킷이 쏟아내는 물폭포를 맞고 나면 온몸을 짓누르던 무더위가 깨끗하게 씻겨 내려간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물폭탄이 터지는 공연 ‘밤밤맨 키즈 워터파티’로 열을 식혔다면 카니발 광장으로 이동할 차례다.

초대형 워터쇼 ‘슈팅워터펀 시즌2’가 광장을 순식간에 거대한 물바다로 만든다. 연기자들과 관객들이 사방에서 날아오는 거센 물줄기 속에서 한데 어우러져 격렬하게 춤추고 노는 애프터쇼까지 동참하고 나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청량감으로 가득 차오르게 된다.

분사력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급강하 후 폭발적인 물보라를 뿜어내는 썬더폴스까지 탑승하고 나면 가슴속 답답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린다.

에버랜드 야간 맹수 탐험 ‘나이트 사파리’

에버랜드 야간 맹수 탐험 ‘나이트 사파리’

시원하게 몸을 적셨다면 매혹적인 어둠이 내리는 시간에 맞춰 사파리월드로 발길을 옮겨보자. ‘썸머 나이트 사파리’가 올해는 일찍 찾아온 폭염 덕분에 초여름인 12일부터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픈 열흘 만에 벌써 3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호응이 뜨겁다.

어둠이 짙어지면 포식자들의 야생 본능이 깨어난다. 사자, 호랑이, 불곰 등 맹수들은 주간보다 야간에 활동성이 높아지는 특성을 가졌다. 덕분에 은은한 조명이 비치는 방사장 안에서 맹수들이 어슬렁거리며 거친 숨소리를 내뿜는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에버랜드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나이트 사파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문턱을 완전히 없앴다.

생후 3주를 맞은 암컷 자이언트 판다

생후 3주를 맞은 암컷 자이언트 판다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녹여줄 판다월드의 막둥이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에버랜드는 자연번식으로 태어나 생후 3주째를 맞이한 아기 판다의 모습을 공개했다.

3일 태어난 이 넷째 암컷 자이언트 판다는 푸바오와 쌍둥이 언니들의 뒤를 잇는 축복이다. 생후 21일 차를 맞아 진행된 건강검진에서 아기 판다는 몸무게 670그램을 기록했다.

출생 당시 171그램이었던 녀석이 3주 만에 무려 4배나 몸집을 불렸다. 눈과 귀, 어깨, 팔다리 주변으로 판다의 상징인 검은 무늬가 완연해지며 제법 판다다운 태가 난다.

뽀송뽀송한 흰색 솜털 사이로 선명하게 내려앉은 먹물 자국이 대견하다. 엄마 아이바오의 능숙한 모유 수유와 사육사들의 24시간 밀착 케어가 빛을 발한 결과다.

축제의 기쁨은 식탁과 풍경으로 마무리된다. 레스토랑에서는 밤밤맨 캐릭터 테마 빙수와 비빔국수를 비롯해 냉밀면과 냉짬뽕을 선보였다.

쿠치나 마리오 레스토랑에서는 미슐랭 출신 스타 셰프 파브리가 기획한 ‘코탈리안 비빔 파스타’를 여름 한정 메뉴로 선보였다. 매콤새콤한 양념과 부드러운 면발의 조합이 무더위로 도망간 입맛을 붙잡아온다.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체험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체험

식사를 마치고 가든을 산책하다 보면 화이트와 블루 톤의 여름꽃에 열대식물이 어우러진 ‘썸머 글로우 가든’의 청량한 야경이 눈을 사로잡는다. 7월 중순부터는 디제잉 쇼 ‘밤밤 썸머 나이트’가 야간의 열기를 더할 예정. 은은한 꼬마 등불을 켜고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를 만나는 ‘한여름 야간의 반딧불이 체험’도 준비를 마쳤다.

캐리비안 베이 이용객은 원하는 시간에 에버랜드까지 무료로 이용하는 투파크 혜택이 주어지니 알뜰한 피서 동선으로 제격이다. 시원한 물보라와 맹수들의 거친 숨소리, 판다 수트를 챙겨 입기 시작한 꼬물이의 포근함까지 준비된 곳. 올여름 무더위를 가볍게 돌파할 최고의 해방구가 여기 있다.
[여밤시] 여행은 밤에 시작된다. 캐리어를 열고, 정보를 검색하고, 낯선 풍경을 상상하며 잠 못 드는 밤. 우리들의 마음은 이미 여행지를 향해 출발하고 있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