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온앤오프 효진·위키미키 지수연·펜타곤 진호, 반전美 (종합)

입력 2019-02-10 1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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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온앤오프 효진·위키미키 지수연·펜타곤 진호, 반전美

아이돌 보컬들의 환상적인 대결이었다.

10일 방송된 MBC 아이돌 특집 ‘복면가왕’에서는 미스터리하게 남아있던 마지막 ‘죽음의 조’ 1라운드 무대와 지난주 상대방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한 아이돌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는 세배도령과 도시까치의 듀엣 무대가 먼저 펼쳐졌다. 두 사람은 퀸(Queen)의 ‘Don't Stop Me Now’를 선곡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못지않은 열광적인 무대를 꾸몄다. 세배도령과 도시까치는 대결 구도라기보다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며 매력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그리고 듀엣 대결 결과는 세배도령의 승리였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솔로 대결 점수가 듀엣 대결보다 높다.

솔로 대결은 세배도령 노래로 시작됐다. 세배도령은 YB의 ‘박하사탕’을 선곡해 록 감성이 물씬 담긴 곡을 특유의 음색으로 해석해 열광의 무대를 만들었다. 이에 맞서는 도시까치는 알리의 ‘365일’을 선곡해 다른 분위기를 선사했다. 도시까치는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해 곡 자체의 분위기를 살려내며 청중단과 연예인 판정단 감성을 파고 들었다. 그리고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이 최종 승자는 세배도령이었다. 세배도령은 2라운드에 진출했다. 도시까치의 정체는 온앤오프 효진이었다.

온앤오프 효진은 “사실 메인보컬이라고 하면 노래를 잘 하는데, 그 분들과 경쟁을 해야 하니까 좋은 경험이었다”며 “팬들이 항상 ‘복면가왕’ 언제 나가냐는 댓글들을 봤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구나 싶었다. 매일 생각만 하면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좋게 얘기해주니까 기쁘고 자신감이 좀 생기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알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펼쳐진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파바로티와 벨의 무대였다. 먼저 무대에 오른 파바로티는 윤종신의 ‘좋니’를 선곡해 따스한 음색으로 연예인 판정단과 객석을 매료시켰다. 차오르는 감성을 자신의 음색으로 소화하며 늦겨울에 젖어 드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맞서는 벨은 씨엔블루의 ‘직감’을 선곡해 신명 나는 무대를 펼쳤다. 1라운드에서는 기교가 가득했던 무대라면, 이번 무대에서는 리드미컬한 곡을 여성 음색 특유의 분위기로 연예인 판정단과 객석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파바로티의 승리였다. 파바로티는 3라운드에 진출했다. 벨의 정체는 위키미키의 지수연이었다.

지수연은 “(같은 팀 멤버) 도연이 유정이가 하는 것을 보면서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무대에서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 좋은 기회로 나올 수 있어서 좋았다. 후련하게 보여드린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듀엣곡에서 점수가 차이나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해 솔로 무대를 했는데 역전돼 굉장히 짜릿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위키미키는 대성할 그룹이다. 나를 믿고 ‘입덕’해달라. 사랑한다”고 팀에 대한 사랑 부탁을 잊지 않았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클림트와 세배도령의 무대였다. 클림트는 뮤지컬 ‘위키드’ OST의 ‘중력을 벗어나’를 선곡해 하나의 공연을 보는 듯한 무대를 꾸몄다. 시원한 음색으로 내지르는 창법을 통해 연예인 판정단과 객석을 매료시켰다. 클림트에 맞서는 세배도령은 혁오의 ‘TOMBOY’를 선곡해 앞서 무대와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곡 특유의 감성과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지면서 무대를 바라보는 이들을 빨아들였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클림트의 승리였다. 클림트는 3라운드에 진출했다. 세배도령은 펜타곤의 진호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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