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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가 24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진행한 대회 조 추첨 결과, 전북은 방콕 유나이티드(태국)~라이언시티(싱가포르)~킷치FC(홍콩)와 F조에 묶였다. 2006, 2016년에 이은 3번째 우승에 초반 순풍이 예상된다.
그러나 전북과 함께 2차례(2012·2020년) 정상에 오른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조호르 다룰 타짐(말레이시아)과 I조에서 경쟁한다. 당시 조별리그를 3위로 마쳤던 울산은 명예회복을 원하지만, 나머지 한 팀도 다크호스 BG빠툼(태국)이라 수월한 여정은 아니다.
포항과 인천도 웃지 못했다. 아시아클럽선수권을 포함해 K리그에서 가장 많은 3회 우승(1997·1998·2009년)을 자랑하는 포항은 J조에서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우한 산전, 베트남 통합 챔피언 하노이FC와 더불어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 레즈(일본)까지 만난다.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창단 후 처음으로 ACL 본선에 오른 인천은 J리그 최강 요코하마 마리노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샨(중국)과 G조에서 격돌한다. 카야FC(필리핀)가 그나마 수월하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특급 스타’들도 ACL 출격을 앞두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의 알나스르는 페르세폴리스(이란), 알두하일SC(카타르)와 E조에 묶였고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를 앞세운 알이티하드는 세파한SC(이란), 에어포스FC(이라크)와 C조에 편성됐다. 네이마르, 칼리두 쿨리발리의 알힐랄은 알나사지(이란), 뭄바이시티(인도) 등과 D조에 속했다.
20년 만에 ‘추춘제’로 복원된 ACL 조별리그는 다음달 18~20일 시작해 12월 종료된다. 홈&어웨이로 6경기씩 조별리그를 치러 각조 1위는 16강으로 직행하고, 2위 중 상위 3팀도 생존한다. 16강 토너먼트는 내년 2월 펼쳐진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