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악셀 자매 등장’ 김유성, 주니어그랑프리 1차대회 은메달 쾌거!

입력 2023-08-27 1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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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피겨스케이팅국가대표 김유성(14·평촌중)이 메이저 국제대회 데뷔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성은 2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그랑프리 1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03점, 예술점수(PCS) 57.85점 등 126.88점을 얻어 전날(2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3.04점을 더한 총점 189.92점으로 나카이 아미(일본·190.65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ISU 주관 메이저 국제대회 데뷔전에서 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기대주의 탄생을 알렸다.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장면이 가장 눈길을 끈다. 김유성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을 실수 없이 소화하며 기본점수 8.00점에 수행점수(GOE) 1.02점을 챙겼다. 트리플 악셀은 바깥쪽 스케이트날로 전진하며 빙판을 누르는 느낌으로 도약해 3바퀴 반을 돌아야 하는 고난도 점프로, 여자 싱글에선 난이도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제대회에서 감점 없이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한국여자선수도 유영(19)과 김유성의 쌍둥이 동생 김유재(14·평촌중)뿐이었다. 김유성이 3번째다.

일란성 쌍둥이인 김유성-유재는 ‘트리플 악셀 자매’라는 이색 기록을 남기게 됐다. 김유재는 지난해 8월 2022~2023 주니어그랑프리 1차대회(프랑스 쿠르슈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에 성공하며 동메달을 따냈고, 올해 1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4위에 올랐다.

김유성은 이날 트리플 악셀뿐 아니라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도 모두 깔끔하게 소화하며 기대를 키웠다. 김유성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데뷔무대에서 트리플 악셀 점프를 성공하고 은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유성과 함께 여자 싱글에 나선 한희수(15·선일여중)는 총점 173.99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아이스댄스의 김지니-이나무(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도 26일 프리댄스에서 TES 46.38점, PCS 36.64점 등 83.02점을 받아 리듬댄스의 56.30점을 더한 총점 139.32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해나-취안예(경기일반)에 이어 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ISU 주관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2번째 조로 기록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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