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스타펜코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총상금 6500만 달러·약 857억6000만 원) 대회 7일째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톱시드의 시비옹테크에 2-1(3-6, 6-3, 6-1) 역전승을 거뒀다.
오스타펜코는 생애 처음 이 대회 8강에 올랐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 시비옹테크와 상대전적에서 4승 무패로 앞서며 ‘천적’으로 떠올랐다.
오스타펜코는 8강에서 홈코트의 ‘무서운 10대’ 코코 고프(6위 )와 격돌한다. 19세의 고프는 출산 후 3년 만에 복귀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623위·덴마크)를 2-1(6-3, 3-6, 6-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오스타펜코와 고프는 그간 두 차례 만나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올 1월 호주오픈에선 오스타펜코가 이겼다.
올해 26세인 오스타펜코는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윔블던에서 2017년 8강, 2018년 4강에 올랐고, 이후 한동안 메이저 8강에 들지 못하다가 올해 호주오픈에서 모처럼 8강에 진출했다.
US오픈은 올해가 첫 16강 진출일 정도로 다른 메이저 대회에 비해 성적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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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비옹테크에게 유독 강한 면모를 이번 대회에서도 발휘했다.
오스타펜코는 31개의 위너와 20개의 언포스드 에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반면 시비옹테크는 18개의 위너와 18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기록했다. 시비옹테크는 메이저대회에서 첫 세트를 이긴 33경기를 모두 이겼으나 이번에 연승행진이 중단됐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