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헨더슨, A-로드 이후 첫 '유격수 50홈런' 조준

입력 2024-06-13 0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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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너 헨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거너 헨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른 거너 헨더슨(23, 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까? 유격수로 50홈런에 도전한다.

헨더슨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0.274와 21홈런 46타점 55득점 69안타, 출루율 0.375 OPS 0.974 등을 기록했다.

이는 51홈런 페이스. 유격수로 50홈런은 지금까지 딱 2차례 나왔다. 지난 2001년과 2002년의 알렉스 로드리게스. 각각 52홈런, 57홈런.

즉 헨더슨은 지난 2002년 로드리게스 이후 22년 만의 유격수 50홈런에 도전 중인 것.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3번째 진기록에 해당한다.

거너 헨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거너 헨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격수는 내야 수비의 핵심. 그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유격수로 포지션을 이동한 무키 베츠의 타격 성적이 시즌 초에 비해 갑자기 떨어진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헨더슨은 주루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동시에 놀라운 장타력을 자랑 중이다. 이미 지난해 150경기에서 기록한 28홈런의 3/4 지점까지 왔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의 헨더슨은 지난해 150경기에서 타율 0.255와 28홈런 82타점, 출루율 0.325 OPS 0.814로 유틸리티 실버슬러거와 신인왕을 동시에 수상했다.

거너 헨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거너 헨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헨더슨은 지난해까지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갔다. 지난해 유격수 77경기, 3루수 76경기 출전.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유격수 64경기, 지명타자 1경기.

완전히 유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것. 이는 수비 부담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헨더슨의 타격 성적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이는 장타력 뿐 아니라 볼넷/삼진 비율에서도 나타난다. 헨더슨은 지난해 56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삼진 159개를 당했다.

거너 헨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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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12일까지 37볼넷/71삼진을 기록 중이다. 볼넷/삼진 비율이 상당히 개선된 것. 이는 출루율의 급격한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점점 완전체가 되어가고 있는 헨더슨이 지난 2002년 로드리게스 이후 역대 3번째 유격수 5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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