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혐의’ 우리아스, 행정 휴직→제2의 바우어?

입력 2023-09-07 0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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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오 우리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훌리오 우리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둔 훌리오 우리아스(27, LA 다저스)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가정폭력 혐의로 이탈한 뒤 행정 휴직에 들어갔다.

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우리아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트레버 바우어(32)가 받았던 그 행정 휴직이다.

메이저리그의 행정 휴직은 서비스 타임과 연봉이 보장된다. 하지만 경기에는 나설 수 없다. 이는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선수단과 선수를 분리시키기 위함이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5일 우리아스가 최근 가정폭력 험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전했다. 28일 법원 출두.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법원 출두와 관계없이 우리아스의 가정폭력 혐의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하기 위해 나선 상태다.

우리아스가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앞서 지난 2019년 5월 LA에 있는 쇼핑몰 주차장에서 아내에 대한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우리아스는 기소를 피했으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가정폭력 협약 위반으로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훌리오 우리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훌리오 우리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에는 징계 수위가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 남은 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 경기에도 나설 수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메이저리그 퇴출설도 나돌고 있다.

앞서 바우어는 성폭력 혐의로 무려 1년 반 동안 행정 휴직에 처해졌다. 당시 바우어는 불기소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메이저리그가 지난 2015년 가정폭력 방지 협약을 도입한 후 두 번 이상 징계를 받은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메이저리그 8년차의 우리아스는 5일까지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117 1/3이닝을 던지며, 11승 8패와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이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 여기에 가정폭력 혐의까지. 우리아스는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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