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7일(현지시각)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차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었다.
메시가 78분(후반 33분) 0-0 균형을 깼다. 메시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76경기에서 104번째 골을 넣었다. 또한 남미 월드컵 예선 29호 골로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71%의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13개의 슈팅을 쏟아 냈다. 하지만 골대를 2번 맞히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외려 에콰도르의 역습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8만3000여 명의 관중이 불안해하던 때 메시가 해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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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아크 전방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얻어낸 프리킥을 메시가 왼발로 찼고, 수비벽을 살짝 넘긴 공은 상대 골키퍼의 반대쪽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골키퍼는 반응도 하지 못하고 공의 궤적을 지켜볼 뿐이었다.
메시는 89분을 뛰고 후반 44분 엑세키엘 팔라시오스와 교체됐다.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와 함께 승점 3점으로 공동선두로 나섰다. 파라과이와 페루가 승점 1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브라질은 볼리비아, 우루과이는 칠레를 상대로 예선 1차전을 치른다.
남미 지역 10개 팀은 다음 주 화요일 일제히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를 상대한다.
북중미 월드컵은 48개 팀 체제로 개편된다. 남미 예선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7위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진출 기회를 얻는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