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이 무명시절을 언급한다.
JTBC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은 용띠 절친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과 열다섯 살 차이 나는 막내 강훈이 택배 배송을 위해 떠난 몽골에서 고군분투하는 케미 폭발 여행기다.
8일 방송되는 4회에서는 김종국·장혁·강훈, 차태현·홍경민·홍경인이 두 팀으로 나뉘어 동시에 두 건의 택배를 배송하며 벌어지는 왁자지껄한 소동들이 그려질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강훈이 김종국과 장혁에게 자신의 무명 시절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강훈은 “1, 2년 전까지는 배우로서 답이 없었다. 몇 작품을 조연으로 참여한 뒤 1년 정도를 쉬었다. 쉬고 싶어서 쉰 게 아니라 오디션도 떨어지고 코로나19도 맞물려 강제로 쉬게 됐다”며 “가장 힘들 때 하게 된 작품이 ‘옷소매 붉은 끝동’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이 잘 되기 전에는 계속 한숨을 쉬고 다녔다. 나이도 들고, 돈도 벌어야 하니까 ‘현실과 타협을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던 와중이었다”고 했다.
강훈은 “아르바이트 같은 걸 하면서도 ‘내 1순위는 배우다’, ‘나는 된다’라고 생각하면서 버텼다. 요새는 부모님 용돈 드리는 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강훈 고백에 김종국과 장혁은 연예계 선배로서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그도 잠시 장혁은 “요새는 연기와 예능을 밸런스 좋게 병행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특히 형을 본받아라”고 해 김종국 원성을 산다.
방송은 8일 저녁 8시 5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