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어깨 부상 ‘시즌 아웃’ 위기…텍사스 2016년 이후 첫 PO진출 빨간불

입력 2023-09-14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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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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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 비상이 걸렸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사이영상 3회 수상자 맥스 슈어저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 위기에 놓인 것. 남은 정규시즌은 물론 텍사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투구를 못 할 위험이 크다.

크리스 영 레인저스 단장은 13일(현지시각) MRI 검사 결과 오른쪽 어깨 부위의 소원근 긴장이 확인됐으며, 부상 정도가 낮아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영 단장은 “어떤 면에서는 더 나쁘지 않아서 거의 안도했다. 수술은 안 해도 되니까”라면서 “의사들과 대화를 하면서 온전히 회복 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구단 주치의 키스 마이스터는 슈어저가 휴식을 취하면 부상이 완전히 치유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슈어저는 전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6회 1사후 공을 던지는 오른쪽 어깨에 이상 증세를 느껴 강판했다. 5.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WC) 2위인 텍사스는 2016년 이후 처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이날 경기 전 기준 WC 공동 3위 토론토·시애틀 매리너스와 0.5경기 차 밖에 나지 않아 남은 2주 반 동안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 투수 슈어저의 공백은 팀 전력에 큰 손실임에 틀림없다.

영 단장은 슈어저의 포스트시즌 복귀 가능성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배제하고 싶지 않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인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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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는 2주간 휴식을 취한 후 재검진을 통해 투구 재개 여부를 판단 받을 예정이다.



그는 “내 몸이 말하는 것을 들어야한다”며 “공을 던질 수 있을 때 투구를 하겠지만 한동안 공을 던질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슈어저는 올 시즌 뉴욕 메츠와 레인저스 소속으로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52와 2/3이닝을 던져 13승 6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현역 투수 중 가장 많은 336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는 슈어저는 올해도 17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텍사스 이적 후 성적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3.2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6이다.

레인저스는 트레이드 마감 기한을 앞두고 빅리그 최다 연봉자(4333만 달러)인 슈어저를 영입했다. 슈어저는 2024년까지 계약이 돼 있으며, 메츠로부터 상당액의 연봉보조를 받는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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