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스파(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가을시리즈’ 첫 대회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79억8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그는 사흘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저스틴 토마스(미국), 캠 데이비스(호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5타를 줄여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찬 사히스 티칼라(미국·17언더파)와는 2타 차.
PGA 2부 투어를 거쳐 2022~2023시즌 루키로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32개 대회에서 20차례 컷을 통과했고,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시즌 페덱스컵 랭킹 83위인 김성현의 유일한 시즌 ‘톱10’이었다.
페덱스컵 랭킹 77위인 이경훈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고, 모처럼 정규 투어에 나선 배상문은 2라운드까지 공동 3위로 선전했지만 3타를 잃고 합계 8언더파 공동 18위로 밀려났다.
포티넷 챔피언십은 올해부터 PGA 투어에서 시행하는 가을 시리즈 7개 대회 중 첫 대회다. 지난달 끝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50위 안에 든 선수들은 단년제 시즌으로 복귀하는 2024년 메이저 대회, 시그니처 대회 등에 참가할 수 있는 출전권을 얻었다. 50위 이내 선수들의 랭킹이 고정된 가운데 50위 밖 선수들은 가을 시리즈를 통해 페덱스컵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51~60위에게는 다음 시즌 일부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고 125위까지 선수에게는 2024시즌 투어 시드를 부여한다.
한편 김주형은 잉글랜드 서레이의 웬트워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119억8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빌리 호셜(미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단독 1위 루드비그 에이버그(스웨덴·16언더파)와는 6타 차.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