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박지성·안정환(왼쪽부터). 사진제공 | KBS·SBS·MBC
지상파, 항저우 아시안게임 해설위원 영입
김연경,“어록 만들고 싶다” 포부 밝혀 주목
방송가가 2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사흘 앞두고 중계 준비에 한창이다. KBS와 SBS, MBC 등 지상파 3사가 저마다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스타들을 해설위원으로 영입해 시청률 경쟁에 돌입했다. 김연경,“어록 만들고 싶다” 포부 밝혀 주목
KBS는 ‘배구여제’ 김연경을 비롯해 야구 박찬호·박용택, 축구 이영표, 골프 최나연, 농구 양동근 등을 내세웠다. 이중에서도 2012 런던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이끈 김연경(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해설위원 데뷔가 방송가 안팎에서 화제다.
‘식빵 언니’로 불리며 시원한 입담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는 “편하고 쉽게 해설해 ‘어록’도 만들고 싶다”며 “아시안게임 금·은·동메달을 모두 갖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선수들에게 다양한 경험도 전해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흥국생명의 일본 전지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김연경은 20일 훈련을 마치는 대로 해설진에 합류한다.
SBS는 축구 박지성, 야구 이대호, 수영 박태환, 배드민턴 이용대, 사격 진종오 등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스포츠 스타들을 두루 영입했다. 특히 ‘집사부일체2’, ‘편먹고 공치리5: 승부사들’ 등에 고정 출연한 이대호, ‘정글의 법칙’ 시리즈에 참여한 박태환 등은 저마다 예능 활동을 시작한 무대에 해설위원으로 돌아오면서 친근하고 편안한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MBC는 19일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쿠웨이트’를 중계한 안정환·김성주·서형욱을 필두로 ‘땅콩검객’ 펜싱 남현희, 2010년과 2014년,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태권도 이대훈 등이 나선다. 축구 팬들에 인기가 높은 안정환과 김성주, 서형욱은 ‘트리오 호흡’을 통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록한 시청률 정상 자리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