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 ‘노보기’ 6언더파…1R 단독 선두

입력 2023-09-21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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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ank 오픈 1라운드 1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박은신. 사진제공 | KPGA

iMBank 오픈 1라운드 1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박은신. 사진제공 | KPGA

지난주 끝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1라운드에서 7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은신은 집중호우 탓에 이틀 동안 ‘강제 휴식’을 취했다. 36홀 대회로 축소된 뒤 나흘째 열린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9위로 밀렸다. 첫날 남다른 샷 감을 과시했던 터라 애꿎은 비가 야속할 법 했다.

박은신이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21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CC(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총상금 5억 원·우승상금 1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김민규 홍순상 이수민 등 5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주 아쉬움을 털어내기라도 하겠다는 듯 견고한 플레이가 빛났다.

2010년 코리안투어에 입문한 박은신은 일본투어와 코리안투어를 병행하고, 현역으로 군 생활을 마친 탓에 지난해 5월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뒤늦은 데뷔 첫 승을 신고했던 주인공. 11월 골프존 도레이 오픈에서 2승째를 수확했다.

올해도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1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6번을 기록했다. 우승 트로피 없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0위에 올라있는 것도 꾸준함 덕분이다.

박은신은 “보기 없이 플레이해 만족스럽다.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쳐 기분이 좋다”면서 “파미힐스CC는 무난한 코스이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하고자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파미힐스CC에서 경기하면 항상 갤러리와 팬 분들이 많이 오신다.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내 플레이를 온전하게 하고 싶다. 경기력이 좋다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칠곡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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