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조선체육회’ 8회에서는 위기에 빠진 멤버들을 구원하기 위해 전현무가 극비리(?)에 중국 항저우 공항에 등장했다. 전현무는 “리포팅하는 것 보니까 너무 엉망이던데…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아”라며 웃음기 없는 얼굴로 진지하게 멤버들의 지난 리포팅 실력을 평가했다. 그리고 공항에서 즉석으로 실력파 아나운서다운 완벽 리포팅을 선보였다.
한편, 전현무의 항저우 입국을 모르는 멤버들은 1000년 전 남송 문화를 그대로 살린 항저우 민속촌 ’송성 테마파크’로 향했다. 항저우 민속촌 입구에서는 함성 크기에 따라 물줄기가 솟아오르는 분수대가 멤버들을 반겼고, 다 같이 허재의 명언 ‘불낙이야!’를 외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 거리를 가득 메운 퍼레이드를 본 조정식이 인파 속에서 리포팅을 마쳤다.
그런 가운데, 전현무는 송나라 전통 의상실을 찾아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뽐내며 황후 의상을 골라 갈아입기 시작했다. 전현무는 푸른 턱수염과 가슴털이 살며시 보이는 거친 매력으로 분장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윽고 분장을 위해 의상실을 찾아온 멤버들은 시스루 천막 뒤에서 중국의 미녀 배우 왕조현을 무색하게 만들 ‘무조현’ 전현무의 요염한 자태에 포복절도했다. 한눈에 봐도 수상한 풍채에 주목하는 멤버들과, ‘웃참실패’로 결국 정체가 들통나버린 전현무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이천수도 치마를 입고 나왔고, 인파 속에서 선남선녀(?)들의 나들이가 시작됐다. “멤버들은 전현무의 능숙한 중국어로 주문한 중국 대표간식 ‘탕후루’ 먹방을 선보이며, 마침내 항저우의 산해진미를 맛보러 떠났다. 항저우 8미(味)를 맛본 멤버들은 식사비용을 걸고 각자 제일 맛있었던 음식을 적는 ‘만장 불일치 게임’에 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는 중에도 전현무는 황후 상황극에 여념이 없었고, 이천수는 “예쁜데?”라며 극찬했다.
그러나 총무를 맡은 조정식이 돈과 여권이 든 가방을 잃어버리고 허재는 폭염에 더위를 먹으며 멤버들은 위기에 몰렸다. 때마침 시원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냉수마찰탕’이 있었고, 김병현은 아이들 사이를 종횡무진 달리며 물 위에 띄워져 있는 인공 다리를 건너기 위해 분투해 웃음을 선사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은 김병현을 위해 바지 쇼핑을 시작한 멤버들은 근처 상점에서 팀 반바지를 맞췄다. 그리고 조정식은 명불허전 중국어 능력자 전현무의 눈부신 활약으로 다행히 의상실에서 잃어버린 가방을 찾을 수 있었다.
이후 멤버들은 중국 강남 4대 누각 중 하나인 성황각에서 ‘서호결의’를 마치고 성황각 최고층에서 탁 트인 항저우의 야경을 구경했다. 아시안게임 개막이 가까워진 가운데, 허재는 둘째 아들이자 농구선수 허훈에게, 이천수는 ‘친한 동생’ 축구선수 이강인에게, 조정식은 탁구선수 신유빈에게 각각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전현무가 훌륭한 리포팅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전체에게 열광적인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하며 매주 금요일 밤을 책임지는 '조선체육회'는 10월 9일 월요일 밤 10시 TV CHOSUN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특집으로 2시간 특별 편성된다. 또 앞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조선체육회’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직캠 등을 통해 아시안게임의 생생한 감동의 순간을 계속 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