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토크·여행·공연까지…‘여성 출연 예능’ 다양해진다

입력 2023-10-1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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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2. 사진제공 | 엠넷

경쟁과 화합 스토리 보여준 ‘스우파2’ 호평
‘골 때리는 그녀들’도 시청률 6%대 인기
‘텐트 밖은 유럽’ 라미란 등 첫 여성편 제작
여성 출연자들이 전면에 나선 ‘여성 예능’ 프로그램들이 소재 다양화에 나선다. 여성 출연자들로 채운 예능 포맷이 토크 소재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운동이나 여행, 공연 등 다채로운 소재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시청자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중심에 선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스우파2)는 방송가 안팎에서 ‘여풍(女風)’을 주도하고 있다. 8개 팀의 여성 댄스 크루들의 경쟁과 화합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지면서 방송한 지 두 달 가까이 지난 최근까지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11일 화제성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종합 화제성’(2∼8일)에서 드라마와 예능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이미 탈락한 일본팀 츠바킬을 비롯해 8팀이 모두 빠르게 팬덤을 쌓으면서 방송사는 12월 1일부터 서울, 부산, 대구 등 6개 지역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주로 남성 출연진이 이끌었던 여행 포맷에 도전하는 여성 스타들도 눈길을 끈다. 배우 라미란, 한가인, 조보아, 류혜영이 tvN 지난달 남프랑스 일대에서 ‘텐트 밖은 유럽’ 시즌4를 촬영했다. ‘텐트 밖은 유럽’의 여성 편은 처음이다. 앞서 시즌1과 3은 배우 유해진과 진선규 등이, 시즌2는 조진웅과 권율 등이 활약했다. 제작진은 익숙해진 시즌제에 신선한 매력을 더하기 위해 여성 스타들로 출연진을 새롭게 꾸렸다.

27일 첫 방송하는 KBS 2TV ‘골든걸스’는 음악 예능 포맷을 내세운다. 프로그램은 가수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등 베테랑 솔로 가수들이 그룹을 결성하는 과정을 그린다. 가요계 대표 디바들이 그룹 활동을 펼치는 것은 처음이어서 방송가 안팎에서 관심이 높다.

기존 프로그램들은 시즌제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토크쇼 포맷인 U+모바일tv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는 모델 한혜진, 개그우먼 엄지윤, 유튜버 풍자에 더해 댄서 모니카가 새로 합류해 시즌2를 다음 달 공개한다. 축구 소재의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리그전, 토너먼트 등을 지속하며 6%대(닐슨코리아)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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