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인’ 파트2. 사진제공 | MBC
탄탄한 팬덤 ‘연인’ 파트2, 벌써 화제
‘고려 거란 전쟁’, 정통사극+최수종 조합 기대
‘밤에 피는 꽃’ 등 퓨전사극도 쏟아져
사극의 인기는 계속된다. ‘연인 폐인’들까지 만들어 낼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과시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13일부터 파트2를 방송한다. 남궁민과 안은진의 극중 캐릭터인 ‘장채커플’을 앞세워 파트1의 열기를 잇겠다는 각오다. ‘사극 강자’로 통하는 최수종이 주연하는 KBS 2TV ‘고려 거란 전쟁’도 다음 달 11일 첫 방송하며 화력에 힘을 보탠다. ‘고려 거란 전쟁’, 정통사극+최수종 조합 기대
‘밤에 피는 꽃’ 등 퓨전사극도 쏟아져
안방극장에 사극 열풍을 일으킨 ‘연인’은 1636년 병자호란의 한복판에 놓인 양반가 자제 남궁민과 규수 안은진의 엇갈린 사랑을 애달프게 그려 인기를 끌었다. 홍석우 제작총괄(EP)은 12일 “파트2는 병자호란이라는 패배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지만, 참혹함 속에서도 생에 의지를 다지고 끝내 이겨내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탄탄한 팬덤을 쌓은 덕분에 방송 이전부터 화제 반열에 올랐다. 화제성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OTT 드라마 화제성’에서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JTBC ‘힘쎈여자 강남순’ 등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들과 경쟁해 4위로 직행했다. 유튜브에서는 11회 예고가 공개 하루 만인 12일까지 30만 뷰를 모으며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
방송을 한 달여 앞둔 ‘고려 거란 전쟁’은 고려 제8대 왕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인 강감찬 장군의 일대기를 담는다. 배우 김동준이 당대 최강국인 거란과의 26년간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현종 역을, 최수종이 강감찬 장군 역을 각각 맡는다. 지난해 ‘태종 이방원’을 시작으로 정통사극 제작에 다시 뛰어든 KBS의 신작이란 점에서 폭넓은 시청자의 기대가 일찌감치 쏟아지고 있다.
퓨전사극도 줄줄이 나온다. 이하늬, 이종원 등이 주연한 MBC ‘밤에 피는 꽃’은 코믹 액션 사극을 표방해 연말 방송한다. 시간 이동(타임슬립) 소재를 활용해 조선과 현재를 동시에 그려내는 ENA ‘낮에 뜨는 달’,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도 11월 첫 방송한다. 각각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옷소매 붉은 끝동’을 히트시킨 이세영의 주연드라마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